해외 투자자의 한국 증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가 홍콩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된다. 이번 상품은 홍콩 시장에서 유일한 코스피200 추종 ETF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한국 외 시장에 상장되는 첫 코스피200 ETF라는 점에서 접근성 확대 의미를 가진다.
하이라이트
- CSOP KOSPI 200 ETF, 1주당 7.8홍콩달러에 6월 17일 홍콩거래소 메인보드 상장, 연간 보수 약 0.99% 확정.
- ETF 주요 편입 비중은 삼성전자 35.33%, SK hynix 26.41%로 정보기술 섹터가 주도하며, 두 종목 합산 비중 약 60%.
- 2024년 글로벌 한국 ETP 자금유입 304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 근접, 코스피200 선행 PER 9.02배로 저평가 분석.
홍콩 상장 구조와 상품 특징
CSOP에 따르면 'CSOP KOSPI 200 ETF'는 17일 홍콩거래소(HKEX) 메인보드에 상장된다. 상장 가격은 1주당 7.8홍콩달러이며 거래 단위는 100주, 연간 보수는 약 0.99%다.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며, 포트폴리오에서 정보기술 비중이 큰 구조를 반영한다. 편입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35.33%, SK hynix 26.41%로 두 종목 합산 비중이 약 60%에 이르며, 이어 SK Square 2.66%, 삼성전기 2.26%, 현대차 2.20%, KB금융지주 1.26%, 삼성물산 1.02%, 신한금융지주 1.02%, 현대모비스 1.00%, 두산에너빌리티 0.95% 순이다.
CSOP는 상품 출시 배경으로 AI 슈퍼사이클, 글로벌 자금 유입, 밸류에이션 매력을 제시한다. 회사는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견조한 반도체 수요와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자금 유입으로 직접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 증시 재평가 기대와 상품 확장
CSOP에 따르면 한국 시장 익스포저를 가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에는 지난해 318억9천만달러가 유입됐고, 올해는 이미 304억5천만달러가 들어와 지난해 연간 규모에 근접한다. CSOP는 코스피2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02배로 S&P 500의 22.39배를 크게 밑돌아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한다.딩천 CSOP 최고경영자는 국제 투자자들에게 한국 증시가 여전히 충분히 탐색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시장 구조가 진화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ETF 출시가 홍콩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다.
CSOP는 한국 관련 상품군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투자자가 한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CSOP FTSE Korea-Hong Kong Tech Plus Index ETF'와 삼성전자,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대표적이며, 특히 SK hynix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달 기준 운용자산 846억홍콩달러를 기록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군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집계된다.
삼성전자와 SK hynix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확산과 빚투(신용 기반 투자) 증가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개인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저희가 이전 기사에서 짚었습니다. 해당 글은 레버리지 구조 특성상 단기 투기 수요가 자극될 수 있고, 변동성 국면에서는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장기 분산·패시브 투자 문화의 정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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