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서울과 경기 일부 핵심지를 중심으로 달아오르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과 연결된 평택과 이천의 매매가격은 약세를 이어간다. 대규모 입주 물량과 실수요 기반의 한계가 겹치면서 같은 산업권역 안에서도 화성 동탄과는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이천과 평택의 올해 6월 15일 기준 누적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3.39%, -2.40%로 하락세가 지속된다.
- 평택은 올해 11개 단지에서 1만 가구 이상, 2028년까지 총 3만4000가구의 신규 입주가 예정되어 공급 과잉 부담이 심화된다.
- 평택과 이천은 생산직 중심 고용과 실수요 한계로 수도권 내 타 지역보다 주택 가격 회복에 구조적 제약이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지표와 지역별 가격 흐름
According to the Maeil Business Newspaper, 한국부동산원이 18일 공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셋째 주, 15일 기준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천이 -3.39%, 평택이 -2.40%로 집계된다.평택 아파트값은 5월 둘째 주 -0.28%, 셋째 주 -0.07%, 넷째 주 -0.14%를 기록한 뒤 6월 첫째 주 보합을 거쳐 둘째 주 0.14%로 반등한다. 그러나 이번 주 다시 -0.05%로 돌아서며 하락 전환한다.
이천도 조정 흐름이 이어진다. 5월 둘째 주 -0.15%, 셋째 주 -0.21%, 넷째 주 -0.22%에 이어 6월 첫째 주 -0.16%, 둘째 주 -0.07%, 셋째 주 -0.10%를 나타낸다.
입주 물량 부담과 실수요 한계
이들 지역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입주 물량이 꼽힌다. 2020년대 초반 반도체 호황기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주택 공급이 한꺼번에 집중됐고, 이후 미분양이 누적된 영향이 이어진다.평택은 올해만 11개 단지에서 1만 가구 이상이 시장에 나온다. 내년 상반기 9507가구, 하반기 1704가구가 입주하고 2028년에는 상반기 8463가구, 하반기 4386가구가 예정돼 있어, 올해부터 3년간 평택에서만 총 3만4000가구 규모의 공급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천 역시 올해 6074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예년보다 많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일자리의 질적 차이가 주택 수요를 제약한다고 본다. 수원, 용인, 화성 동탄처럼 본사와 연구개발 인력이 집중된 지역과 달리 평택과 이천은 생산직과 제조 라인 중심의 고용 환경 비중이 높아, 가족 단위 실거주와 대출을 동반한 고가 주택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제한된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의 김효선 선임전문위원은 평택 주택가격이 U.S. 군기지 이전과 삼성전자 공장 조성 같은 개발 호재로 크게 올랐지만 장기 조정 국면에서 공급 부담이 겹쳤다고 진단한다. 이어 2028년까지 입주 물량이 계속 많고 지역 내 반도체 호재가 있더라도 수도권 끝단 입지와 취약한 실수요 기반 때문에 다른 선호 지역보다 회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반도체 대형주 랠리로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한 흐름을 우리 매체가 앞서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 hynix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가 급등했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금리 경계감이 커지는 가운데 종목별 양극화와 과열 신호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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