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매도 충격 속에 큰 폭으로 흔들리면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적 위험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삼성전자 등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 관리와 함께 일반 주식의 신용거래 및 차입 투자 위험도 별도로 점검하기 시작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는 6월 23일 9.99% 급락해 8,203.84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낙폭과 시가총액 744조원 증발 기록.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등 약 28조원 규모 레버리지 상품이 일일 리밸런싱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주도.
- 골드만삭스는 61조원 규모의 한국 주식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확대시 최대 7.2조원 감마 리밸런싱 수요 야기 분석.
급락장 키운 레버리지 자금 구조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9%, 910.71포인트 내린 8,203.8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급락으로 나스닥이 밀린 여파가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번졌지만, 일본 닛케이의 하락률이 3.1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충격은 훨씬 크다.코스피 시가총액은 7,450조원에서 6,706조원으로 줄어 하루 만에 744조원이 증발한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501조원 규모가 통째로 사라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단일 종목 레버리지를 포함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하락 폭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순자산 총액은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 12조원, 삼성전자 단일 종목 레버리지 5조5천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10조6천억원 수준으로, 약 28조원 규모의 레버리지 ETF가 일일 리밸런싱 과정에서 장중 상승과 하락을 더 확대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2일 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이 440억달러, 약 61조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절반은 해외 상장 ETF라고 짚는다. 특히 홍콩 상장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는 전날 순자산 168억달러, 약 26조원으로 홍콩 최대 ETF가 됐고,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5% 변동할 경우 47억달러, 약 7조2천억원 규모의 감마 리밸런싱 수요가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감마 리밸런싱은 레버리지 ETF 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급격한 시장 변동 때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초자산을 추종 매매하는 흐름을 뜻한다. 이런 리밸런싱 규모는 한국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의 13%에 달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25%, 21% 비중으로 변동성 확대 영향이 큰 종목으로 거론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삼성전자와 SK hynix 연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고위험 상품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점을 짚었습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기본예탁금 인상, 투자자 교육 강화, 신규 상장 제한 등 진입 규제와 위험 관리 기준 강화를 검토하는 배경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