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위험 노출 350억달러, 수익성과 자본여력 부담 경고

한국 보험사, 해외 대체투자 위험 노출 350억달러, 수익성과 자본여력 부담 경고
보험사 해외투자 위험

저금리 시기에 빠르게 늘어난 한국 보험사의 해외 대체투자가 상업용 부동산과 사모대출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 우려를 키우고 있다. 복잡한 펀드 재간접 구조 탓에 기초자산 정보를 제때 파악하기 어려워 이상 징후가 나타나도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위험으로 지목된다.

하이라이트

  • S&P Global Ratings에 따르면 한국 보험사의 고위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는 2023년 말 기준 350억달러로, 전체 운용자산의 약 5%에 해당한다.
  • 북미와 유럽 상업용 부동산 중심의 펀드에서 담보가치 하락과 평가손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사모대출 부실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 S&P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동산·사모대출 동시 부실시 보험사 ROAA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국내 금리 상승으로 해외 대체투자 비중 축소 전망이 커진다.

해외 부동산·사모대출 익스포저와 구조적 취약점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S&P Global Ratings에 따르면 한국 보험사의 고위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기준 350억달러로, 해외 부동산 펀드 210억달러와 해외 사모대출 펀드 140억달러로 구성된다. 이는 전체 운용자산의 약 5% 수준이지만 한국 금융권 업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한국 보험사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초저금리 환경에서 해외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다. 주요국에서는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한국에서는 장기 보험상품을 기반으로 손해보험사도 대체투자를 큰 폭으로 늘렸고, 이에 따라 자산 구성에서 대체투자 비중은 2015년 15%에서 지난해 말 21%로 확대됐다.

S&P는 보험사들이 보유한 해외 부동산 펀드에서 최근 부실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 자산은 북미와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을 주된 담보로 두고 있는데, 원격근무 확산과 고금리 장기화로 담보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일부 펀드는 이미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사모대출도 불안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 보험사가 보유한 사모대출 펀드는 주로 U.S. 중견기업에 대한 선순위 직접대출로 구성돼 있으며, 아직 손실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인공지능,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줄 경우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제는 이런 고위험 해외 대체투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보험사 다수가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 구조를 활용해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고, 다층 구조로 인해 기초자산 현황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워 문제가 생겨도 한발 늦게 인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수익성 압박과 자산운용 전략 변화 전망

S&P가 부동산과 사모대출이 동시에 부실화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보험사의 평균 총자산이익률, ROAA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난다. 자본완충력에 미치는 직접 충격은 제한적이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면 배당 확대가 어려워지고 자본 적립 여력도 약해질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 보험사의 대체투자 비중은 앞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S&P는 본다. 해외 대체투자의 위험조정 수익률 기대가 낮아지는 반면 국내 채권 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이달 23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Emily Yi S&P 애널리스트는 U.S. 사모대출과 상업용 부동산이 동시에 타격을 받으면 보험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보험사들이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계속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Figure Technology Solutions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를 통해 한국 금융기관에 U.S. 모기지 대출과 HELOC 등 우량 신용자산의 유통·투자 접근성을 넓히려는 구상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Figure는 대출채권을 생태계 내부에서 증권화한 뒤 토큰 형태로 표준화·분할해 기관투자가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규제에 맞춘 구조화 상품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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