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의료소비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며 상반기 1조원에 근접하고 있다. 의료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소비 축이 성형외과에서 피부과와 약국으로 옮겨가면서 시장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4년 1~5월 한국 내 외국인 의료소비는 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증가하며 최고치 경신 추세다.
- 외국인 의료소비에서 피부과 비중이 52.9%에서 55.5%로 상승하고 성형외과(25.8%→20.1%), 대학병원(7.8%→6.3%), 치과(4.2%→3.8%) 등 비중은 하락했다.
- 약국 비중이 5.7%에서 11.7%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거래 건수 기준 전체의 67.7%를 차지해 미용시술·K-뷰티 연계소비가 확대됐다.
1월부터 5월까지 소비 급증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 내 외국인 의료소비는 94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85억원보다 54.9% 증가한다.의료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132만건에서 222만건으로 68.6% 늘어난다. 월별 소비는 1월 1273억원에서 3월 2044억원으로 뛰었고, 4월 2499억원, 5월 2512억원으로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다. 5월 소비는 1년 전보다 74.6% 높다.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 방한 관광객 증가가 의료관광 수요 확대를 이끄는 배경으로 꼽힌다.
피부과와 약국으로 이동하는 수요
시장 확대보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소비 중심의 이동이다. 외국인 의료소비에서 피부과 비중은 지난해 52.9%에서 올해 55.5%로 높아지며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반면 한때 의료관광의 상징으로 여겨진 성형외과 비중은 같은 기간 25.8%에서 20.1%로 낮아진다.보톡스, 필러, 레이저 토닝처럼 회복 기간이 짧은 비수술 중심 시술이 장기 회복 부담이 큰 수술을 대체하는 새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비중도 7.8%에서 6.3%로 낮아지고, 치과 역시 4.2%에서 3.8%로 소폭 하락한다. 건강검진이나 중증 질환 치료보다 미용, 시술 중심 서비스가 의료관광 성장을 주도하는 양상은 더 뚜렷해진다.
약국 비중도 지난해 5.7%에서 올해 11.7%로 두 배 이상 높아진다.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약국이 전체의 67.7%를 차지해 가장 많이 찾는 업종이 된다.
피부 시술 뒤 기능성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일반의약품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피부과 방문과 K-뷰티 쇼핑을 하나의 관광 코스로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의료소비와 뷰티소비의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높은 의료 수준과 가격 경쟁력, K-뷰티의 세계적 인기가 의료·웰니스 관광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본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와 첨단 장비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피부 시술을 위해 방한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안과와 치과 등 미용 목적 진료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공사는 국가별 수요 특성에 맞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의료관광객 유치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와 함께 Hyundai GF Holdings 및 Hyundai Department Store 관련주 재평가 가능성을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 다뤘습니다. 당시에는 지분가치 상승과 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목표주가 상향과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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