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고신용 차주에게도 연 5%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서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과 레버리지 투자 수요에 따른 대출 관리 강화가 겹치면서 신용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4월 기준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연 4.96%로, 1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 22일 금융채 무보증 AAA 1년물 금리는 3.653%로 연초 대비 0.873%포인트 상승해 시장금리가 대출금리에 직접 반영됐다.
- 레버리지 투자 수요 증가로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2개월 연속 대규모 증가하며, 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 및 우대금리 축소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4월 마이너스통장 금리와 시장금리 반영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인 KB Kookmin, Shinhan, Hana, Woori, NH Nonghyup이 4월 신용점수 901~950점 차주에게 적용한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4.57~5.27%로 집계됐고, 평균은 4.96%였다.은행별로는 Woori Bank가 5.27%, NH Nonghyup Bank가 5.07%, Shinhan Bank가 5.03%로 이미 5%를 넘었다. 같은 신용점수 구간의 1월 금리가 연 4.41~5.27%, 평균 약 4.87%였던 것과 비교하면 평균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점수 951~1,000점의 최상위 신용등급 차주 역시 연 4.44~4.94%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평균 5%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 흐름을 고려하면 이 구간의 평균 금리도 곧 5%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금융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22일 기준 1년 만기 금융채 무보증 AAA 금리는 3.653%로, 연초 2.78% 수준보다 약 0.873%포인트 높아졌다.
대출 관리 강화와 차주 부담 확대
시장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전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73~6.63%로 형성돼 상단은 이미 6%를 넘어섰다.은행권은 레버리지 투자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신용대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9일 기준 107조693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778억원 늘었고, 전달에도 2조1741억원 급증해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며 비대면 신용대출의 일일 접수 물량을 제한하는 등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조치와 시장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차주의 금리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대출을 활용해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 범위가 크게 줄어드는 흐름을 짚었습니다. 집값 상승에 더해 LTV가 현실적으로 40% 수준으로 적용되고 시장금리도 4% 후반대로 오르면서, 실수요층의 대출 여력과 내 집 마련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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