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선정 본격화, 삼성·SK 800조원 투자 실행 속도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선정 본격화, 삼성·SK 800조원 투자 실행 속도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본격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후속 투자 유치 작업이 진행되면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생산시설 후보지 검토가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 첨단3지구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가 우선 검토 대상으로 떠오르며, 향후 5년 내 클러스터 조성 일정과 기업 지원 체계가 부지 판단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삼성과 SK가 약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확정하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와 부지 선정 협의를 가속화한다.
  • 광주 첨단3지구는 363만㎡ 중 산업용지는 104만㎡에 불과해 현재 1개 팹만 가능하며, 군공항 이전 부지는 820만㎡로 규모가 강점이다.
  • SK는 광주 외 지역 후보지도 검토 중이며, 최종 부지 결정은 자동차 반도체와 재생에너지 등 지역 제조·연계 산업 전반에 영향 미칠 전망이다.

후보지 검토와 지원 조직 가동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는 전날 출범한 반도체전략위원회 산하에 실무형 태스크포스인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단'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특별시 조직 개편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원회가 실무 판단을 맡고 지원단이 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구조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부지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삼성과 SK가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800조원 투자 계획을 확정한 이후, 양사와 지원단은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부지 선정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단은 삼성과 SK에 전담 인력을 붙여 지원 업무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활용 가능 부지 7곳을 제시한 가운데, 삼성과 SK는 광주 첨단3지구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곳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동행 없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비공식 현장 점검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광주 유력 후보지의 장단점과 지역 파급효과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되는 첨단3지구는 다음 해 9월 준공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준공 직후인 다음 해 말부터 즉시 팹 건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363만㎡ 부지에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관련 기업과 기관, 인프라가 밀집해 있고, 세계 2위 패키징 기업 Amkor Technology와 지역 인재 공급 거점인 GIST도 인근에 있다.

다만 실제 팹 건설이 가능한 산업용지는 전체의 30% 수준인 104만㎡에 그치고, 이 가운데 일부는 다른 기업과 기관 입주가 예정돼 있다. 통상 단일 팹에 66만㎡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1개 팹 정도만 수용 가능해, 삼성과 SK가 서남권에 각각 2개씩 모두 4개 팹을 짓기로 한 계획과는 간극이 있다. 인접한 장성군 부지를 추가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광주 광산구의 군공항 이전 부지는 820만㎡ 규모로 첨단3지구의 두 배를 넘는 면적이 최대 강점이다. 다만 무안 이전 시점이 불확실한 점은 약점으로 남아 있으며, 정부가 5년 안에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만큼 신속한 착공 가능성이 부지 가치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추가 점검한 것으로 전해지는 빛그린 국가산단과 미래차 국가산단, 그리고 광주 외 거점으로 거론되는 해남 솔라시도,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무안 국가산단도 후보군에서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 특히 SK는 광주 외 지역에 팹을 세울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어, 최종 선정 결과는 광주권 제조 생태계뿐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재생에너지 연계 산업 전반의 투자 지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정부가 광주를 제2 반도체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구상을 연결하고, 4개 팹 건설과 2030년 준공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업들은 RE100, 용수·전력 등 인프라 전제조건과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인재·용수·전력 확보가 성공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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