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이 U.S. 반도체 투자심리를 식히면서 한국 증시도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 압력에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KOSPI를 7,600선까지 끌어내렸고, 장 초반과 오후에는 각각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하이라이트
- KOSPI는 화요일 655.32포인트, 7.89% 급락한 7648.09에 마감하며, KOSPI200 선물 급락으로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삼성전자는 28만6000원으로 9.06%, SK hynix는 218만7000원으로 14.57% 하락했으며, 외국인 5조1538억원, 기관 4643억원 순매도, 개인 5조43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 메타의 클라우드 임대 사업 진출 발표와 중국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도체주 전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KOSDAQ도 62.63포인트, 6.74% 하락했다.
반도체주 매도와 지수 급락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KOSPI는 화요일 전장보다 655.32포인트, 7.89% 내린 7648.09에 거래를 마쳤다. KOSPI200 선물이 급락하면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지수는 장중 8,000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시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153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46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조4358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메타가 잉여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 클라우드 임대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했고, 이 여파가 국내 반도체주 전반으로 번졌다. Micron과 SanDisk는 각각 10% 하락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 hynix를 포함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8만6000원으로 9.06% 하락 마감했고, SK hynix는 218만7000원으로 14.57% 떨어졌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SK hynix 목표주가를 400만원으로 큰 폭 상향했고,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320만원에서 41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이런 우호적 평가에도 반도체주 급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과 업종 전반 파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 hynix 최대주주인 SK Square는 13.2% 하락했고, 삼성전기는 12.65%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상승했다.KOSDAQ도 급락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KOSDAQ은 전장보다 62.63포인트, 6.74% 내린 866.72에 마감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0억원, 357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360억원을 순매수했고, 오후 12시47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병목 완화와 가격 상승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우려가 실제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달 7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중장기 수요와 수익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주 충격에 따른 코스피 급락 흐름을 다룬 우리 이전 기사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삼성전자·SK hynix 등 대형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가 지수 하락을 키운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함께 나타나며 위험회피 심리가 주식·환율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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