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0원 넘게 떨어지며 1,520원대로 내려온다. U.S.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엔화 강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겹치면서 최근 급등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난다.
하이라이트
-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30.20원 하락한 1,525.60원에 마감하며 10거래일 만에 1,520원대 복귀.
- U.S. 6월 고용지표 부진과 연준 긴축 기대 약화, 엔화 강세, 수출업체 달러 매도 등 복합 요인으로 환율 단기 급락.
- 하반기 외화 유입 확대 전망과 정부의 외환 수급 개선 기대감이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과 환율 하락 심리로 작용.
환율 급락 배경과 장중 흐름
SeDaily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주간 거래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20원 내린 1,525.60원에 마감한다. 원/달러 환율이 1,52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4월 초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제시된다.
전날 환율은 1,555.80원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30원 넘게 반락한다. 시장에서는 U.S. 6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대가 약해지고, 이에 따라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에도 지지력이 형성된다. 수출업체들의 꾸준한 달러 매도 물량도 장중 내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하반기 수급 기대와 시장 심리
외환시장에서는 하반기 들어 외화 유입이 확대되면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 심리를 떠받친다. 수출 대금 유입, 기업들의 ADR 관련 외화 유입, 헤지 물량 증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달러 수급이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형성된다.일부에서는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실제 달러 매도 개입보다는 시장 안정 의지가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이 우세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정부가 하반기 외환 수급 개선을 기대한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달러 매수 포지션을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그 결과 환율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저희가 앞서 다룬 USD/KRW 가격 전망에서는 환율이 단기·중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며 모멘텀이 혼조된 가운데, 당분간 ₩1,519~₩1,539 구간의 박스권 등락 가능성이 크다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6월 한국 외환보유액 증가가 원화 안정성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1,545 상단 돌파 또는 ₩1,519 하회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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