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내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임차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세와 월세 매물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의 보증금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며 주거비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5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1만3,019가구로 올해 대비 24% 감소, 1990년 이후 최소치 기록 전망.
- 2024년 6월 기준 서울 전세 매물 2만5,523건, 월세 매물 1만5,599건으로 공급 감소와 함께 전월세가격지수가 각각 104.5, 104.7로 상승 지속.
- 2024년 6월 서울 전용 59㎡ 아파트 신규·갱신 전세보증금 차이가 7,750만원으로 1월(3,50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확대.
내년 서울 입주 물량과 공급 선행지표 약화
매일경제에 따르면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일 기준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임대를 제외하고 1만3,019가구로 집계된다. 이는 올해 1만7,210가구보다 24% 감소한 규모이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이 같은 공급 부족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5월 누적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만9,05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착공 실적도 10.7% 줄었다. 인허가와 착공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향후 입주 물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세·월세 매물 축소와 임차인 부담 확대
매물 감소는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5,523건으로 집계됐고, 월세 매물은 1만5,599건으로 줄어들었다.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3년 9월 88.4에서 올해 6월 104.5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도 2024년 9월 88.8에서 올해 6월 104.7로 상승하고 있다. 입주 물량 축소가 전월세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을 한 차례 사용한 세입자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갱신 계약은 임대료 인상폭이 5%로 제한돼 신규 계약과의 보증금 차이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직방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용 59㎡ 아파트의 6월 신규 전세 계약과 갱신 계약 간 보증금 차이는 7,750만원으로 나타난다. 이는 1월 3,500만원에서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진 수준이며, 전용 84㎡도 같은 기간 4,375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격차가 확대됐다. 같은 지역에 계속 거주하려면 계약 종료 뒤 추가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공급 축소와 거래 감소 흐름을 우리 매체는 앞서 짚은 바 있습니다. 전세 물건이 줄고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아파트 임대차 거래가 위축되고, 그 영향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 월세로 임차 수요가 이동하는 수요 재편이 나타났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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