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은행 ADR, U.S. 대형은행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지속

한국 은행 ADR, U.S. 대형은행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지속
한국 은행 ADR 저평가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미국예탁증권, ADR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대형 은행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에도 수익구조의 한계와 정책 변수 영향이 겹치면서 평가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ADR의 12개월 후행 PER 평균은 9.38배로, U.S. 대형은행 평균 15.28배 대비 61% 수준에 그친다.
  • 국내 금융지주들은 CET1 10% 이상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및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정부의 상생금융 기조·가계대출 관리 등 정책 변수로 인해 국내 금융지주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가 단기간 내 어려울 전망이다.

PER 격차와 수익구조 제약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 금융권에서는 지난 금요일 기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ADR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 PER 평균이 9.38배로 집계된다. 이는 JPMorgan Chase, Bank of America, Citigroup, Wells Fargo 등 U.S. 4대 은행 평균 15.28배의 약 61% 수준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지주가 10.51배, 신한금융지주가 10.06배, 우리금융지주가 7.58배를 기록한다. U.S. 대형은행은 JPMorgan Chase 16.01배, Citigroup 17.30배, Bank of America 14.57배, Wells Fargo 13.22배로 나타난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 EPS으로 나눈 대표적인 기업가치 지표로,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을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업계는 국내 금융지주가 여전히 은행 중심의 이익구조에 의존하는 반면 U.S. 대형은행은 투자은행, 자산관리, 글로벌 사업 등 비이자이익 비중이 높아 구조적 차이가 밸류에이션에 반영된다고 본다.

주주환원 확대에도 남는 할인 요인

국내 금융지주들은 지난해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 CET1 10%를 웃도는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면서 밸류업 정책의 수혜주로도 거론된다.

다만 정부의 상생금융 기조와 가계대출 관리 방침 등 정책 변수는 국내 금융주에 대한 할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사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국내 금융지주의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이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성장성에 대한 시장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CET1 관리 여건과 경기, 정책 변수에 따라 주주환원 속도도 조절될 수 있어 단기간에 밸류에이션 격차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한다.

우리 매체는 최근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포함)이 급증하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재개발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가 검토되더라도 실제 대출 집행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이미 신용대출 잔액이 목표치를 웃돌아 주택 관련 대출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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