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hynix, 나스닥 ADR 상장으로 AI 메모리 밸류에이션 재평가 추진

SK hynix, 나스닥 ADR 상장으로 AI 메모리 밸류에이션 재평가 추진
SK hynix, ADR 상장 임박

SK hynix의 U.S. 나스닥 ADR 상장이 임박하면서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AI 반도체 시장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DR 발행 규모를 약 43조1400억원으로 정정했고,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U.S. 증시 외국기업 신규 상장 가운데 최대급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SK hynix는 나스닥 ADR 상장을 위해 신주 최대 1779만주(전체 발행주식의 약 2.5%)를 발행, 29일 상장 예정이며 DR 발행 총액은 약 43조1400억원으로 정정했다.
  • SK hynix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6.6배로 Micron(11.2배), TSMC(23.1배) 등 글로벌 3개사 평균 대비 약 56% 저평가 상태다.
  • SK hynix는 이번 조달 자금으로 용인 클러스터에 31조원, 청주 P&T7 팹에 19조원, EUV 노광장비에 12조원을 투자해 AI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ADR 발행 구조와 상장 일정

MK.co.kr 보도(매일경제)에 따르면 SK hynix는 10일 현지시간 기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전일 유가증권예탁증서 발행 결정 공시를 통해 DR 발행 총액을 약 45조4500억원에서 약 43조1400억원으로 정정했다.

SK hynix는 ADR 상장을 위해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신주 최대 1779만주를 발행한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14일로 예정돼 있고, 신주 DR의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ADR은 외국 기업 주식을 현지 보관기관에 예치한 뒤 U.S. 은행이 달러로 발행해 U.S.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 증서다.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는 상장 자체보다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여부에 맞춰진다. 그동안 SK hynix는 U.S. 경쟁사 Micron Technology와 비교해 거래시간 차이와 환전 부담, 국내 증시 상장 구조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화투자증권의 Bloomberg 전망치 비교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TSMC 23.1배, Micron 11.2배, Kioxia 10.6배인 반면 SK hynix는 6.6배에 그친다. 해외 3개사 평균과 비교하면 약 56% 할인된 수준이다.

투자 확대와 업황 지속성 전망

증권가 컨센서스를 집계한 F&Guide에 따르면 SK hynix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63조원, 265조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TSMC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270억달러, Kioxia는 약 1조2980억엔이며, Micron은 회계연도 3분기에 약 52조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는 글로벌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면 SK hynix의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U.S. 시장 직접 상장을 통해 Micron 대비 낮은 평가를 극복하면 국내 주식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도 차별화될 수 있다고 봤다. De Zhou Sonberg Investment Management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한국 증시 접근이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ADR 공모가 직접적이고 마찰이 적은 AI 메모리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다만 AI 메모리 반도체 업황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해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계속 조달하면서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Riverwells Advisors의 Ed O'Gorman 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이 잠재적 투기 거품에 진입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SK hynix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한국 내 AI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건설에 31조원, 청주 P&T7 첨단 패키징 팹에 19조원, EUV 노광장비 도입에 1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Samsung Electronics도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27.7%, 56.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29.3%, 1810.3%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는 메모리 강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U.S.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테마 ETF가 DRAM·NAND 특화, 옵션 인컴, 2배 레버리지 등 다양한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품 확대로 U.S. 투자자들의 한국 반도체주 접근 경로가 넓어지면서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등 주요 기업의 글로벌 수급 환경에도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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