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대형주 저가매수와 차익실현 교차

국내 반도체 대형주 저가매수와 차익실현 교차
반도체 저가매수와 차익실현

코스피가 7일 4.91% 급락한 뒤 8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는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와 차익실현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면 삼성전기와 SK하이닉스에는 단기 차익실현 수요가 붙으면서 종목별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1.01%, 29만3000원), 삼성전자우(-0.7%, 19만7900원) 등 저가매수 유입, 반면 삼성전기(-4.25%, 157만8000원)는 구조적 부담으로 급락.
  • SK하이닉스는 10일 최대 44조원 규모 나스닥 ADR 상장 앞두고 지분 희석·차익거래 우려로 순매도 상위, 주가 1.68% 반등(223만8000원).
  • 이번 주 SK하이닉스 ADR 상장, 삼성전자 콘퍼런스콜 등 대형 이벤트로 반도체 대형주와 코스피 전반 변동성 확대 전망.

초고수 투자자 거래와 종목별 흐름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m.클럽의 '초고수의 선택' 집계에서 8일 오전 9시30분 기준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삼성전자우, 3위는 한미반도체로 나타난다. 반면 순매도 1위는 삼성전기, 2위는 SK하이닉스, 3위는 SK스퀘어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01% 내린 2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지 못했다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우도 0.7% 내린 19만7900원에 거래되며 본주와 비슷한 흐름 속에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0.48% 내린 20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 HBM4 주문 사이클이 시작되면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대로 삼성전기는 4.25% 내린 15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LCC 가격 약세와 주요 고객사 수요 우려 같은 구조적 부담에 더해 전날 반도체 업종 전반의 조정 여파가 낙폭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1.68% 오른 223만8000원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순매도 상위에 올라 있다. 전날 급락 이후 주가가 되돌림을 보이자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ADR 상장과 실적 이벤트가 변동성 자극

SK하이닉스는 10일 나스닥에 최대 44조원 규모의 U.S. 주식예탁증서, ADR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와 국내외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장 전 물량을 정리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스퀘어는 0.74% 내린 1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산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지분 영향으로 주가가 동조화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SK하이닉스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SK스퀘어에도 옮겨붙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전날 급락이 실적 부진보다는 과열 해소 성격의 조정이라는 해석이 넓게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초고수 투자자들의 매매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 ADR 상장과 삼성전자 콘퍼런스콜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런 일정이 이어지는 동안 반도체 대형주와 코스피 전반의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매체는 최근 해외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뒤, 장 초반 저가 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반등한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변동성 확대로 두 종목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장중 큰 폭으로 흔들리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쏠림과 장기 보유 리스크 및 제도 보완 논의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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