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개인투자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1천억원대 순매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개인투자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1천억원대 순매수
삼성전자 앞두고 ETF 순매수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넣고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경우 주가 반등과 메모리, AI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 배경으로 읽힌다.

하이라이트

  • 7일 기준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에 약 978억원 순매수, KODEX 삼성전자 레버리지가 902억원으로 집중됨.
  • FnGuide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84.3952조원으로 제시, 메모리 가격 및 HBM 수요 증가에 따라 기대치 상향 중.
  • 10일 예정된 SK hynix ADR 상장 앞두고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1,112억원 순매수, 국내 ETF 중 최대 순매수 기록.

실적 발표 전 레버리지 매수 집중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준 7일 개인투자자는 전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7종을 합쳐 약 9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매수 규모는 902억원으로 자금이 가장 많이 몰렸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를 음의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유일 상품인 PLUS 삼성전자 단일종목 인버스 2X도 22억원 순매수돼, 실적 발표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일부 헤지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실적을 국내 증시의 단기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FnGuide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3952조원으로 제시됐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기대치가 빠르게 높아진 만큼, 실제 실적이 이를 크게 웃돌면 AI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업황 기대와 경계 시각 공존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호실적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클린룸 부족으로 내년 말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반면 AI 서버, HBM, SOCAMM 수요가 빠르게 이를 흡수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이 아직 중반에도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 개선 속도가 가장 강한 삼성전자에 대한 공격적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 손인준 연구원도 하반기 메모리 업체들의 주주환원 경쟁이 본격화하면 삼성전자가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 중심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아진 기대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시장 기대가 이미 상당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이번 잠정실적의 서프라이즈 강도가 더 중요해졌고,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재료 소멸 인식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달 10일 예정된 SK hynix 미국주식예탁증서, ADR 상장도 메모리 업종 투자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전날 KODEX SK hynix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1천112억원어치 순매수해 국내 ETF 가운데 일간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 hynix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 속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제도 자체를 둘러싼 규제 논쟁이 확산하고 있음을 정리했습니다. 일일 리밸런싱과 현물·선물 헤지 거래가 맞물릴 경우 가격 움직임이 증폭되고, 구조적 특성상 개인투자자의 손실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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