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벤처투자사가 한국을 찾아 물리 AI 분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한중 AI 공급망 연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알고리즘과 데이터 역량에는 한계가 제기돼, 반도체 제조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가진 한국 기업과의 접점이 커지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Spark Physical AI Ventures, 홍콩과 선전 거점 VC, 2024년 5월 한국에서 40여명과 밋업 개최해 한중 물리 AI 협력 기회 모색.
- 중국 로봇 대량생산력과 한국 반도체 데이터·시스템 통합 역량 결합 논의 있으나, 스타트업들은 U.S. 사업 영향 우려로 신중한 태도 보임.
- 한국무역보험공사, CJ ENM U.S. 법인에 1억달러·Kolmar Korea U.S. 법인에 2천500만달러 등 총 1억2천500만달러 금융 지원 결정.
한중 물리 AI 협력 논의 부상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홍콩과 선전에 거점을 둔 Spark Physical AI Ventures는 지난달 중순 한국을 방문해 국내 AI 및 물리 AI 업계 관계자 약 40명과 밋업 행사를 열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 회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공급망을 연결해 물리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VC로 소개됐다.
물리 AI는 로봇과 자율기기처럼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를 뜻한다. 중국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대량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알고리즘과 데이터, 컴퓨팅 측면에서는 제약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수로 거론된다. 일부 스타트업은 U.S. 사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중국 자금 유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협력 확대 속도는 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벤처 생태계와 정책 지원 확대
국내 벤처 생태계는 AI와 로봇 산업 확산을 배경으로 다시 외형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 수는 4만84개로, 약 2년 만에 다시 4만개 선을 회복했다.이는 신규 창업 증가와 기존 기업의 벤처 인증 확대가 동시에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1년 벤처확인 제도 개편으로 재무 성과가 부족해도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원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CJ ENM의 U.S. 법인에 1억달러, Kolmar Korea의 U.S. 법인에 약 2천500만달러 등 총 1억2천500만달러의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전통적 중후장대 산업 중심이던 중장기 금융 지원이 콘텐츠와 뷰티 같은 소프트파워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AI와 로봇을 포함한 신산업 성장 흐름과 함께 한국 기업의 해외 사업 기반 강화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광주 군공항 이전 유휴 부지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정부 구상과, 삼성전자·SK Hynix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지역 산업 지형에 미칠 파장을 정리했다. 해당 클러스터가 현실화될 경우 첨단산업단지 재편, 고용·인프라 확충, 부품·공급망 전반의 연쇄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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