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 급감

삼성전자 DX,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 급감
DX 영업이익 급감

삼성전자의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이 스마트폰 비수기와 비용 부담 확대 속에 2분기 수익성이 크게 약화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과의 실적 격차가 커지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신사업 전환 압박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 DX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9000억원 수준에 그치거나 최대 1조원 이상 적자가 예상된다.
  • 스마트폰 메모리 원가 비중이 14%에서 40%로 급등하며 수익성이 악화되어 갤럭시 Z8 시리즈 가격 인상 검토 중이다.
  • 삼성전자는 19조원 규모의 로봇 양산 라인 등 2030년까지 전 거점 AI·로봇 전환 추진으로 수익성 개선과 혁신 모색 중이다.

2분기 실적 부진과 비용 압박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FnGuide에 따르면 삼성전자 DX 부문은 2분기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4000억원에서 9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실적 발표 당일 보고서를 낸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은 1조원 이상의 영업적자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둔화다. DX 부문은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가 없는 비수기인 2분기에도 지난해 2분기 3조3000억원, 올해 1분기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비수기 영향에 더해 스마트폰 메모리 비용 급등이 수익성 악화의 핵심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스마트폰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4%에서 최근 40%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이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Z8 폴더블 시리즈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TV와 가전 부문도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과 수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사 긴장과 AI, 로봇 전환 전략

DS 부문과의 실적 격차가 확대되면서 DX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DX 직원 중심의 삼성전자 노조 동행은 성과급 문제와 관련해 오는 16일 수원 사업장 인근에서 최대 3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회사는 위기 돌파를 위해 인공지능과 로봇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경북 구미에 19조원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포함한 피지컬 AI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거점을 모두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 DS와 DX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반발이 사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6월 16일 수원캠퍼스 인근 집회 예고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AI 메모리 호황으로 DS 실적이 급증한 반면 DX는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보상 양극화가 조직 결속과 노사 관계의 부담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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