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신동국, 지분 매입 확대하며 경영권 격차 축소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신동국, 지분 매입 확대하며 경영권 격차 축소
경영권 격차 5%대로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고 임성기 창업주의 장남 측 잔여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측과의 격차가 5%포인트대로 좁혀진다.

하이라이트

  • 신동국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는 7일 장외거래로 360만4,799주를 1,727억원(주당 47,920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신동국의 지분율은 기존 22.88%에서 28.15%로 상승하고, 한양정밀 보유분을 더하면 신 회장 측 전체 지분은 35.1%가 된다.
  • 임종윤 측 지분이 일괄 정리되며, 신동국 회장의 지분 확대와 함께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부각된다.

장외거래 계약과 지분 변동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은 8일 장외거래 방식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360만4,799주를 1,727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7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코리그룹 임종윤 회장의 부인 홍지윤 씨 등 7명이 보유한 지분이며, 매매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 사이 진행된다.

주당 매입 가격은 4만7,920원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기존 22.88%에서 28.15%로 높아지고, 한양정밀 보유분 6.95%를 합한 신 회장 측 전체 지분율은 35.1%가 된다.

이 거래로 임종윤 회장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사실상 전량 정리된다. 다만 지배구도 전체의 큰 틀은 유지되며, 신 회장 측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우호주주인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Killington LLC) 측의 합산 지분 40.86%와 비교해 5.76%포인트 뒤진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구도 재점화 가능성

한미사이언스에서는 2020년 임성기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지분 정리 과정에서 모녀 측과 장남, 차남 측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모녀 측이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신 회장을 포함한 4자 연합을 구축하면서 형제 측과의 갈등은 일시적으로 봉합됐다.

그러나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입을 계속 확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에는 창업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보유 주식 170만9,788주, 지분 2.5%를 장외거래로 Now IB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임종훈 대표 측은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창업주의 '제약보국' 정신을 잇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 측은 임 대표 지분 전량 인수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임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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