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전력망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V2G 실증 사업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제주 지역 40가구에 양방향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는 충전하고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차량 배터리 전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이라이트
- 현대차그룹은 제주도 내 Hyundai Ioniq 9, Kia EV9 보유 40가구에 V2G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증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 한국전력은 10kW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10만 대가 1시간 동시에 방전할 경우 최대 1GW 전력 공급 효과를 분석했다.
- V2G 인프라 구축 예상비용은 1GW 당 약 5조4,600억원으로 양수발전(약 84조원) 대비 비용 절감과 1개월 내 구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주 40가구 실증과 사업화 구상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주에 거주하는 Hyundai Ioniq 9, Kia EV9 보유자 40가구 주택에 V2G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실증 프로그램을 시작한다.V2G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전기가 양방향으로 흐르도록 하는 기술이다. 참여 가구는 심야처럼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차량을 충전하고, 낮처럼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면서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을 통해 고객이 충전기를 언제 얼마나 자주 연결하는지, 배터리 방전에 대해 어느 정도 수용하는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V2G 상용화 서비스 모델과 고객 보상 체계를 설계하고, 새만금 인공지능 수소도시의 V2G 기반 운영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력 자원 효과와 제도 정비 과제
호르무즈 해협발 지정학적 위험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V2G는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V2G가 본격 상용화되면 전기차가 대규모로 전력망에 연결돼 기존 발전 설비나 고정형 에너지저장장치, ESS를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국전력은 10kW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10만 대가 1시간 동안 동시에 방전하면 최대 1GW 규모의 양수발전 또는 대용량 ESS와 맞먹는 전력 공급 효과가 난다고 분석한다. 1GW는 대형 발전소 1기 출력에 가까운 규모이며, 1시간 기준으로 약 80만 명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30년 약 42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력의 계산을 적용하면 1GW급 초대형 발전설비 42기에 해당하는 전력 자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같은 규모의 인프라를 실제로 구축할 경우 양수발전에는 약 84조원이 들지만 V2G에는 약 5조4,600억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 기간도 1GW 기준으로 양수발전은 7년 이상, ESS는 6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V2G는 약 1개월이면 가능하다고 분석된다.
다만 업계는 국내 V2G 상용화를 위한 제도 기반이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전기차가 전력시장 참여자나 분산에너지 자원으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차량이 전력망에 공급한 전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전력 거래 참여 자격과 보상 산정 기준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기아(000270) 주가 전망과 기술적 흐름을 다룬 이전 기사에서는 주가가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며 단·중·장기 추세 전반에 걸쳐 강한 모멘텀을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RSI·MACD 등 지표는 매수 우위를 시사했지만, 일부 과매수 신호와 높은 변동성도 함께 나타나 단기적으로는 ₩146,764~₩169,035 박스권 내 등락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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