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한 한국 방산·조선업계가 U.S. 해군 함정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U.S. 국방부와 해군이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 건조 역량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면서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U.S. 국방부와 해군이 HD Hyundai Heavy Industries, Hanwha Ocean, Samsung Heavy Industries 등 한국 조선사에 전투함·급유함 건조 역량 확인 RFI를 최초로 발송했다.
- U.S. 해군은 2054년까지 함정 381척 체제 확장을 목표로 연평균 12척 발주, 연 300억달러, 총 1조7,500억달러 투입을 계획한다.
- U.S. 함정 해외 건조 규제 극복 및 발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정부 차원의 방산 외교 및 협력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U.S. 함정 수요와 한국 조선사 대응
Maeil Business Newspaper에 따르면 방산업계에 따르면 U.S.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한국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 건조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요청서, RFI를 발송했다. 한미 조선 협력 논의가 본격화한 이후 U.S. 측이 국내 조선업계의 전반적인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HD Hyundai Heavy Industries와 Hanwha Ocean은 지난달 U.S. 국방부에 전투함 설계·건조 능력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이들 두 회사와 Samsung Heavy Industries를 포함한 3개사가 U.S. 해군이 보낸 중형 유조선 관련 RFI에도 회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RFI 단계여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향후 제안요청서, RFP 발송으로 이어질 경우 U.S.와 한국 조선업계의 협력이 본격 사업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U.S.는 지난해 말 296척인 함정 규모를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0년간 총 364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하며, 연평균 12척 수준의 발주가 예상된다.
같은 보고서는 U.S. 해군이 신규 함정 확보를 위해 2054년까지 연평균 300억달러, 총 1조7천50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 장기적인 수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지정학 변수와 방산 외교 과제
이번 RFI는 한국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 CPSP에서 고배를 마신 직후 나왔다. Hanwha Ocean은 독일 TKMS와 최종 경쟁을 벌였지만, 잠수함 성능이나 납기보다 캐나다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독일과 캐나다가 NATO 핵심 회원국으로서 안보·경제 협력을 이어온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U.S. 함정 시장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 환경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U.S.는 중국 해군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이면서 세계적 조선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협력을 넓힐 유인이 있다. 미 국방부의 '2024 China Military Power Report'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370척이 넘는 함정과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435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U.S. 해군 전력은 현재 296척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U.S. 군함의 해외 건조를 제한하는 규제를 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방산 외교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Donald Trump U.S. 대통령과 만나 조선을 포함한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Trump 대통령이 U.S.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지 다시 물었고, 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와 관련해서도 K-방산의 과감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수출 지원, 국제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현재 Turkiye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산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7월 8일 국내 상장사들의 주요 공시를 정리하며, 삼성중공업의 원유운반선 2척 수주를 포함한 조선업 대형 계약 동향을 짚었습니다. 당시 공시에서는 조선·건설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에 영향을 줄 만한 신규 계약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등 주주환원 및 자본 효율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을 함께 다뤘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