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U.S. ADR 공모에 7배 수요 몰려 나스닥 상장 흥행

SK하이닉스, U.S. ADR 공모에 7배 수요 몰려 나스닥 상장 흥행
SK하이닉스 나스닥 흥행

SK하이닉스의 U.S.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 주가 조정 국면에도 강한 해외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최종 공모가가 8일 종가 기준으로 정해지면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로 추산되며, 외국 기업의 U.S. 상장 가운데 역대 두 번째 수준이 된다.

하이라이트

  • SK하이닉스 U.S. ADR 공모에 공모 물량의 7배 청약 집중, 글로벌 펀드와 아시아 기관의 수요 강세 확인.
  • 8일 SK하이닉스 종가 207만6000원 기준 ADR 공모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로, 최종 공모가 9일 오후 확정 예정.
  • ADR은 10일 나스닥 임시 거래 시작후 13일 정규 거래 전환, 글로벌 자금 유입이 본주 반등 동력될지 주목.

수요예측 흥행과 상장 일정

서울경제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8일 오후 4시 접수를 마감한 SK하이닉스 ADR 공모에는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리며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국부펀드 등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집중됐다. 최근 주가가 지난달 최고점 298만7000원 대비 30.5%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주로서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수요를 떠받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가가 8일 SK하이닉스 종가인 207만6000원을 기준으로 정해지면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 약 37조1400억원이 된다. 당초 조달 규모는 290억달러 안팎이 거론됐으나 주가 하락으로 규모가 다소 줄었고, 최종 공모가는 9일 오후 확정된다.

코너스톤 투자자도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AI 인프라 특화 투자사 시츄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이 최대 70억달러 규모 매입을 확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 등 13개 글로벌 금융사가 주관하며, ADR은 10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로 임시 거래를 시작해 13일 정규 거래로 전환된다.

본주 영향과 현지 투자자 접점 확대

시장은 이번 ADR 상장을 계기로 최근 주춤했던 SK하이닉스 국내 본주가 반등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 유입이 본주에 탄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ADR과 본주 사이 가격 괴리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대만 TSMC의 경우 ADR이 본주 대비 10%에서 20%가량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UBS는 투자 편의성과 프리미엄을 근거로 투자자들에게 SK하이닉스 본주를 매각한 뒤 ADR을 매입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ADR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뒤 현지 기업설명회(IR)와 고객사 미팅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U.S. 자본시장 내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AI 메모리 수요 확대 국면에서 글로벌 고객 및 기관투자가와의 접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U.S. ADR 공모 절차와 기관 수요 흐름을 우리 매체가 이전 기사에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형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와 함께, ADR과 국내 본주 간 전환 제약으로 상장 초기 프리미엄 및 가격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활용한 ADR 매수·본주 매도 전략이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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