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10여일 사이 관련 상품 순자산총액이 약 3조원 줄어들면서 정치권의 상장폐지 주장과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 모두 종가 2만원 미만으로 상장가를 하회하며 장기 보유 손실 우려 확대.
- 16종 레버리지 ETF 순자산총액이 6일 기준 14조9126억원으로 전월 25일 대비 15.3% 감소, 삼성전자 4000억원·SK하이닉스 6000억원 평가손 실현.
- 정치권 비판 속 금융당국은 투자위험 고지 강화·레버리지 영업 관행 점검 등 ETF 시장 규제 및 투자자 보호 방안 논의 중.
레버리지 ETF 손실 구조와 최근 자산 감소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 집계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은 모두 종가 기준 2만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7종은 1만4600원대에서 1만6100원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7종은 1만5900원대에서 1만9600원대로 모두 상장가를 밑돌고 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다만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일일 리밸런싱 영향으로 수익률이 깎이는 변동성 드래그가 발생하고,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로 장기 보유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본문에 제시된 사례처럼 지수가 20% 하락한 뒤 다시 20% 오르면 일반 상품은 100에서 80을 거쳐 96이 돼 4% 손실에 그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100에서 60을 거쳐 84가 돼 16% 손실이 난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초자산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장기 보유에 따른 가치 훼손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6일 기준 14조9126억원으로, 지난달 25일의 17조5994억원보다 15.3% 줄어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순자산총액이 정점 대비 3조원 가까이 감소하고 있으며, KODEX와 TIGER를 기준으로 순유입은 늘고 있지만 평가차익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약 4000억원, SK하이닉스 약 6000억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손실 확대에 대한 불안이 번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금이 반토막 났거나 큰 손실 가능성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 비판과 금융당국 대응 강화
정치권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부작용을 두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가 사실상 코스피 카지노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상품 도입 경위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정책적으로 실패했다며, 증시 정상화를 위해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금융당국도 후속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6일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금융회사들에 레버리지 투자 위험 안내를 강화하고 빚투를 유도하는 영업 관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레버리지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를 알고 있으며, 보완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10일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ETF 시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규제와 보완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의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고, 다수 상품이 상장가 2만원 아래로 내려간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거래대금 비중이 커지며 변동성 우려가 커졌고, 순자산총액 감소와 평가손실(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함께 나타났다는 점도 함께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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