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으로 700선 충격을 겪었던 코스닥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800선 위로 올라서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와 일부 로봇, 바이오 종목이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거래대금 회복이 추세 전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하이라이트
- 9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은 기관 1090억 원 순매수에 힘입어 2.61% 상승한 805.45를 기록, 800선 회복 시도 중이다.
-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장비·후공정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유진테크, 파두, HPSP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 국민성장펀드 집행,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도입 등 하반기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운데 거래대금 회복 여부가 추세 전환의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관 저가 매수와 업종별 반등 흐름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은 전날보다 20.45포인트, 2.61% 오른 805.4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800선을 넘긴 뒤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4억 원, 359억 원 순매도하고 있으나 기관이 109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전날 코스닥은 5.56% 내린 785.00으로 거래를 마쳤고, 7월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하며 800선을 내줬다. 종가 기준 800선 붕괴는 지난해 9월 4일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지난달 18일 1000선을 내준 뒤 전일 장중에는 6.32%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시가총액도 432조9499억 원까지 줄었다.
이날 반등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유진테크, 파두, HPSP, 심텍,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등이 강한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형주 쏠림 속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후공정과 장비 종목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로봇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로보티즈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승하며 시장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바이오주는 디앤디파마텍,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알테오젠은 상승 폭이 제한적이며,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정책 기대와 거래대금 회복 변수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코스피 주도주가 정점을 지난 뒤 코스닥 내 소외 업종으로 수급이 순환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기업의 성장세가 양호한 만큼 하락 흐름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반기 정책 모멘텀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 집행과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출시 등 부양 정책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전날 코스닥 거래대금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었던 만큼,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려면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거래대금이 회복되는지가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우리 매체는 앞서 코스닥지수가 10개월 만에 800선을 내주며 급락하고 거래대금도 7조 원 밑으로 위축된 흐름을 전했습니다. 당시 매도 사이드카 발동과 함께 기관·개인 매도가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고,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AI 투자 확대 등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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