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한국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과 가치평가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수요의 중심이 B2C에서 B2B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업황 강세가 이르면 2~3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된다.
하이라이트
- 메리츠증권은 AI 투자 경쟁이 지속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최소 2~3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글로벌 밸류에이션 재평가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삼성전자도 동반 수혜를 볼 가능성이 제기됐다.
- 첨단 메모리 공정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 격차가 지속돼, 외국인 자금 유입과 대형 기술주 가치 평가 방식 변화가 예상된다.
AI 수요 전환과 업황 지속 전망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와 다른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메모리 수요가 개인 소비에 좌우되는 B2C 중심에서 기업 투자 중심의 B2B로 이동하고 있어, 과거처럼 소비 둔화만으로 업황이 빠르게 꺾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김 연구원은 AI 모델 성능이 자원 투입량에 따라 높아지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빅테크의 투자 경쟁이 업황을 떠받치고 있다고 본다. AGI 선점 경쟁에서 주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투자를 줄이는 시점이 와야 사이클이 꺾일 수 있으며, 그 시점은 이르면 2~3년 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적정 가치 평가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 역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 반도체와 시장 파급효과
이 같은 분석은 AI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설비를 넘어 국가 안보 자산으로 평가되는 환경과도 맞물린다. 첨단 메모리 수요가 장기화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은 물론 한국 증시 내 반도체 비중의 영향력도 더 커질 수 있다.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에도 첨단 메모리 공정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 흐름과 대형 기술주의 가치 산정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매체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수요예측 흥행이 코스피 반등과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며 투자심리를 되살렸다는 흐름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글로벌 기관자금 유입으로 AI 반도체 선두주자에 대한 신뢰가 확인되는 한편, 본주-ADR 전환 제약과 외국인 보유 한도 같은 구조적 요인으로 상장 초기 가격 괴리(프리미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과 이에 따른 거래 관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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