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첫 번째 팹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며 첨단 반도체 생산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당초 예상보다 1~2년 이른 일정으로 AI 반도체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도 큰 폭으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 첫 번째 Y1 팹의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앞당기고 올해 하반기 부지 조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 용인 1기 팹 가동 시 삼성전자 전체 웨이퍼 생산능력이 월 100만 장까지 확대돼 AI 반도체 수요 대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 삼성전자는 메가프로젝트 투자계획을 통해 2030조 원을 평택·용인 클러스터에 투입하며, 향후 3년간 설비투자액이 연 30~40%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용인 1기 팹 조기 가동 계획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건설할 총 6개 팹 가운데 첫 번째 팹인 Y1의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일정은 지난 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2029년 가동을 맞추려면 부지 조성 공사가 올해 하반기 시작되고, 2027년에는 팹 착공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에 통상 2년가량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토지와 지장물 보상, 수용 재결,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도 같은 일정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
전력과 용수 같은 핵심 기반시설 구축도 조기 가동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삼성전자의 일정에 맞춰 용인 국가산단 인근에 추진 중인 3GW 규모 LNG 발전소의 착공을 앞당길 계획이며, 2단계와 3단계 전력 공급 및 단계별 용수 공급 일정도 함께 단축되면 가동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생산능력 확대와 반도체 생태계 파급효과
첫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지면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현재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65만 장 수준이며, 내년 월 72만 장, 내후년 월 77만 장을 거쳐 2028년에는 월 77만 장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여기에 용인 1기 팹이 가동되면 전체 생산능력이 월 100만 장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지면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 효과도 예상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발표한 메가프로젝트 투자 계획에서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2030조 원, 호남권에 400조 원 등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액이 향후 3년간 매년 30~4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현지 추가 투자 압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핵심 쟁점은 한국 내 생산능력(호남권 등 국내 클러스터 투자)을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에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논리가 대미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과, 미국 보조금 집행 및 인센티브 조건이 향후 투자 논의의 변수가 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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