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9,000선에 근접한 뒤 큰 변동성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보다 실적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종목을 가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최근 하락은 경기 침체나 대외 악재보다 과열 해소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진단이 제시된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8,303.41로 2.04% 하락했으나 LS증권은 삼성전자, SK hynix 등 반도체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해석한다.
- 기관 매도세는 규제 대응 과정의 일시적 수급 요인으로, 7월 이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중소형주 중심 코스닥에선 바이오, 산업재(조선·방산·전력기기)가 코스닥 활성화·미중 갈등 반사이익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코스피 변동성과 반도체 조정 해석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LS증권의 염승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김재원 TV'에 출연해 코스피 변동성이 9,000선까지 너무 빠르게 오른 데 따른 과열 신호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삼성전자(005930.KS)와 SK hynix(000660.KS)로 매수세가 과도하게 쏠리면서 시장 전반에 과열 징후가 형성됐다고 본다.
염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을 경기 침체나 외부 충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규제에 맞춰 펀드 내 개별 종목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나온 것이며, 이런 수급 요인은 7월부터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반도체 업종을 바라보는 관점도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한 경기민감 업종을 넘어, 빅테크 기업과 국가 단위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안보 자산' 성격으로 이동하고 있어 과거처럼 급격한 호황과 불황 반복보다 계단식 성장 구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변화가 이어진다면 급락 국면에서 매도보다 비중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장기적으로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은 결국 실적과 성장 잠재력인 만큼, 이익 기반이 견조한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인다.
순환매 전망과 업종별 수혜 가능성
향후 시장에서는 주도주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염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수혜 기대를 바탕으로 바이오 업종이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또한 U.S.-중국 무역 갈등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실적으로 뒷받침되는 업종으로는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산업재를 제시한다. 수급 이슈는 항상 단기 변수에 가깝지만, 장기 투자 판단에서는 이익 체력과 성장 경로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된다.
한편 코스피는 월요일 8,303.41에 거래를 마쳐 직전 거래일보다 173.07포인트, 2.04% 하락한다. 지수는 8,591.5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8,600선을 다시 넘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마감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6월 말 변동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반도체 중심 장세가 7월 이후 조선·방산·전력기기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순환매 시나리오를 정리한 바 있다. 당시에는 메모리 가격과 DRAM 수출 흐름, 그리고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CAPEX 지속 여부가 하반기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확산 과정에서 전력 공급이 병목이 될 수 있어 반도체와 전력·에너지 업종을 함께 보는 전략도 함께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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