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국내 식품 소비가 신선식품 중심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냉동식품으로 넓어지고 있다. 급속 냉동 기술 고도화와 1~2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며 과일·채소는 물론 베이커리와 면류까지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2023년 전 세계 냉동 채소 시장 규모는 415억 달러였으며, 2034년까지 연평균 7.4% 성장해 79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이마트의 2024년 상반기 냉동 과일·채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13% 증가하며 소비 트렌드 확산을 반영했다.
- 신세계푸드 냉동 샌드위치 판매량이 2023년 63만 개에서 2024년 150만 개로 급증하며 연 매출 700억 원 목표를 제시했다.
냉동식품 판매 확대와 시장 전망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냉동 과일과 냉동 채소는 품질 개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신선도와 맛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받았지만, 최근에는 소포장과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점이 부각되며 식탁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포트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415억 달러였던 전 세계 냉동 채소 시장은 연평균 7.4% 성장해 2034년 791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비즈니스 포춘 인사이트는 같은 기간 냉동 과일 시장도 59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연간 6.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대형마트 매출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이마트의 올해 1~6월 냉동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냉동 채소는 13% 증가했고,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냉동 과일과 냉동 채소 매출이 각각 11%, 10% 늘었다. 이마트는 고물가와 고환율로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 수요가 늘었고, 맞벌이 가구와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보관 편의성이 높은 냉동 채소 선호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기존 인기 품목인 냉동 블루베리와 냉동 망고 외에도 씨없는 냉동 두리안, 킹스베리 냉동 딸기 등 이색 제품을 확대하며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냉동식품이 대체재를 넘어 별도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흐름이 유통 채널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베이커리·면류로 번지는 소비 트렌드
냉동식품 수요 증가는 과일과 채소를 넘어 베이커리와 면류로도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냉동 샌드위치 판매량은 2023년 63만 개에서 2024년 150만 개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00만 개 이상이 팔리며 5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대표 제품인 바질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트레이더스에서만 월평균 4만 개 이상 판매되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같은 간편 조리기기 보급 확대, 냉동·해동 기술 고도화, 외식 물가 상승이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올해 매출 7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사랑도 대표 냉동면인 사누끼우동면(5개입)의 올해 1~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삶은 직후 면을 급속 냉동해 식감을 유지하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전문점 수준의 맛 구현이 가능해진 점과, 외식비 부담 확대로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유통·식품업계는 냉동식품의 인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육류 중심이던 냉동식품 소비가 과일, 채소, 베이커리, 면류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고, 가격뿐 아니라 품질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소비층이 더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리 매체는 이전 기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트코 온라인몰 입점과 뷰티 전시회 참가, 서부 지역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넓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Amazon 중심의 판매·디지털 마케팅 확대에 더해 중국 중심이던 해외 사업을 미국·일본·동남아·유럽 등으로 다변화하며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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