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U.S.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 국내 반도체 반등 달려

하나증권, U.S.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 국내 반도체 반등 달려
반도체 반등 분수령

국내 반도체주가 코스피 조정 국면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는 7월 말부터 이어지는 U.S. 대형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알파벳, Microsoft, Meta, Amazon의 2분기 실적과 설비투자 흐름이 반도체 업종의 단기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하이라이트

  • 하나증권은 7월 말~8월 초 U.S.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 6월 22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처음 추월하며 코스피는 9114.55로 고점을 기록했고, 7월 9일 7291.91까지 20% 급락했다.
  • 하나증권은 반도체 업종 반등 여부가 코스피 회복의 핵심이며 기존 시장 주도주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이퍼스케일러 실적과 반도체 변수

SeDaily.com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20일 7월 말부터 시작되는 U.S.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벳은 22일, Microsoft와 Meta는 29일, Amazon은 30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Meta와 Amazon은 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회 여부, Microsoft는 설비투자 예상치 상회 여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닷컴 버블 붕괴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의 반등 과정에서 이전 강세장을 이끌었던 주도 업종이 지수 대비 높은 상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에서는 기존 주도 업종이었던 반도체, 하드웨어,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수 반등 국면에서도 기존 시장 주도주가 다시 중심축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해석이다.

코스피 조정과 시장 해석

이 연구원은 5월 18일 발표한 '코스피, 이제 10000p 시대로' 보고서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26년부터 2027년 순이익 추정치가 삼성전자보다 작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0년 닷컴버블 당시 U.S. 증시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Cisco Systems는 Microsoft와 GE를 제치고 S&P500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순이익 규모는 GE의 20%, Microsoft의 28% 수준에 그쳤고, 실적보다 기대가 먼저 주가를 끌어올린 뒤 버블 붕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선 6월 22일 코스피는 9114.55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수는 7월 9일 7291.91까지 20% 급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향후 반도체 업종 반등 여부가 코스피 회복의 핵심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우리 매체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로 제헌절 연휴 이후 코스피가 장 초반 6600선까지 급락하며 국내 대형주 전반의 하락세가 확산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외국인·기관 순매도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고, 코스피 선행 PER이 역사적 저점권에 근접해 6000선 초중반에서의 반등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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