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배송 운영 부담과 수천억원대 손실 우려 확대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배송 운영 부담과 수천억원대 손실 우려 확대
쿠팡 물류센터 화재 우려

인천 서구 쿠팡 제32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수도권 물류 운영과 배송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물 5층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로봇 수백 대가 보관돼 있어 화재가 확산하면 진화와 피해 통제가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하이라이트

  • 인천 서구 쿠팡 제32물류센터 화재가 6월 18일 시작된 이후 20일 오후 3시까지 진화되지 않아 추가 확산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 업계는 연면적 29만9000㎡, 8층 규모 센터 화재로 수천억원대 재산 피해와 물류망 운영 부담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쿠팡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6246억8100만원에 이어 화재 손실까지 더해지며 지난해 영업이익 6790억원 상당 부담이 전망된다.

화재 확산 위험과 진화 상황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에서 시작된 화재는 20일 오후 3시 현재까지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 화재 여파로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변 학교에는 휴교가 권고됐다.

소방당국은 살수차와 소방헬기 등을 동원하고 장맛비 속에서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으며, 최대 변수로는 건물 5층에 보관된 리튬배터리 탑재 물류로봇이 지목된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최초 화재가 1구역 6층에서 시작돼 7층으로 번졌고 이후 2구역 6층과 7층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불이 번지지 않은 5층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있으며, 배터리 용량이 일반 전기차 20대 분량에 달해 5층으로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급격한 연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5층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건물 외곽에는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배치했으며, 열화상 드론으로 내부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연소가 심한 구역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물류 차질과 재무 부담 전망

쿠팡은 현재 배송 물량을 인근 물류센터로 분산해 운영하며 차질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화재가 장기화하거나 건물 붕괴로 복구가 늦어지면 대체 물류망 운영 부담이 커지고 일부 배송 지연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재의 재산 피해가 수천억원대로 커질 가능성도 거론한다. 인천 제32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29만9000㎡, 지상 8층 규모로 2021년 화재로 전소된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보다 두 배 이상 큰 시설이며, 당시 쿠팡은 약 3400억원 손실을 공시했다.

직접적인 시설 피해 외에도 운영 중단에 따른 간접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쿠팡은 배송 지연을 겪은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쿠팡캐시를 지급하고 있으며, 화재가 길어질수록 관련 보상 비용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대규모 과징금 부담도 겹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에 과징금 6246억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으며, 이는 쿠팡의 지난해 영업이익 약 679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화재 손실까지 더해질 경우 실적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물류센터 안전관리 체계도 다시 점검 대상에 오르고 있다. 쿠팡은 2021년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통합 소방안전 시스템 구축과 소방시설 확충 등 안전 투자를 확대해왔지만, 인천 제32물류센터에 동일한 체계가 적용됐는지와 당시 설비가 정상 작동했는지는 향후 조사 과정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화재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에 방진마스크를 지원하고 임시 대피소에 전문 간호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둘러싼 규제 논란은 최근 한미 고위급 접촉 국면에서 통상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변수로 부각됐다고 우리 매체는 이전에 전했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한국 정부의 조치가 미국 내에서 ‘미국 기업 차별’ 이슈로 해석될 가능성과, 이 문제가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 및 디지털 통상 압박과 맞물려 협상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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