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반도체주가 8월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말부터 이어지는 주요 실적 발표에서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되면 메모리와 소부장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이라이트
- 다올투자증권은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 2024년 서버용 전력 공급 가능 규모는 11.8기가와트로 기존 전망 7.0기가와트에서 상향됐으며, 2027년엔 15.7기가와트로 증가할 전망이다.
- 8월에는 미국 빅테크와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 및 메모리 장기계약 조건 확인에 따라 업종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
빅테크 실적과 투자 확대 관전
SeDaily.com에 따르면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오는 23일 구글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달 마지막 주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며 완연한 바닥 다지기 구간을 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업종의 브이엠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고 연구원은 웹 시대와 달리 AI 시대에는 소수 빅테크의 독과점 지위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고, 이 과정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은 지속돼 데이터센터 투자와 메모리 전방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봤다.
또 과거 인터넷 산업처럼 하나의 플랫폼에 이용자가 묶이는 구조와 달리 AI 서비스는 성능이 선택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 영역이 넓어질수록 새로운 경쟁이 발생해 승자독식 구조가 약해질 수 있고, 현재 챗봇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도 향후 AI 에이전트나 피지컬 AI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갈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력·규제 부담 완화와 업종 영향
데이터센터 투자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규제와 전력 우려도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는 신규 건설을 전면 차단하기보다 재생에너지 사용, 물 절약 기술 도입, 전력효율 기준 충족 등을 요구하는 조건부 규제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다올투자증권이 약 200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서버용 전력 공급 가능 규모는 올해 11.8기가와트에서 내년 14.0기가와트, 2027년 15.7기가와트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올해 7.0기가와트, 내년 13.4기가와트, 2027년 15.2기가와트보다 각각 상향 조정된 수치다.
고 연구원은 이런 투자 확대 기조가 이달 말 예정된 미국 빅테크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빅테크의 투자 방향과 메모리 장기계약 조건이 확인되면 8월에는 업종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반도체 비중확대 전략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구글의 맞춤형 AI 칩 ‘프로즌 v2’ 개발과 중국 초거대 모델 확산이 연산 효율 개선과 별개로 HBM 등 대용량·고대역폭 메모리 수요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모델 규모 확대와 공급망 변수까지 겹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에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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