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락 국면에서 초대형 반도체주 의존도가 낮은 종목 분산 흐름이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수 반등 폭보다 상승 종목 수가 더 넓게 늘어나면서 중소형주를 포함한 순환매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200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27% 하락한 반면,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11% 하락에 그쳤다.
- 최근 20거래일간 등락비율(ADR)은 지난달 22일 65.18%에서 이달 22일 87.69%로 상승하며 매수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 23일 코스피는 7096.89로 4.40% 급등하며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고 상승 종목이 827개로 하락 종목 74개를 크게 앞질렀다.
동일가중 지수 선방 배경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코스피200은 2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11% 내리는 데 그쳤다. 동일가중지수는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이 아니라 각각 0.5%로 동일하게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주의 급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
코스피와 코스피200은 모두 시가총액식 지수여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이 때문에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하면 다수 종목이 방어하더라도 지수 낙폭은 더 크게 나타난다.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소수 대형주 쏠림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연초부터 지난달 22일 고점까지 코스피200이 137% 급등하는 동안 동일가중지수 상승률은 26%에 머물러, 상승장이 일부 초대형주 중심으로 전개됐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반등 온기
종목 수 기준 시장 체력도 개선되고 있다. 코스피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2일에는 상승 종목이 148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42개였지만, 최근 20거래일간 등락비율(ADR)은 지난달 22일 65.18%에서 이달 22일 87.69%로 상승했다.일별 흐름에서도 매수세 확산이 확인된다. 지난 21일에는 반도체 업종이 5.1% 급등하며 코스피가 3.56% 올랐고 상승 종목은 430개였다. 반면 22일에는 반도체 업종 상승률이 0.1% 하락으로 둔화했지만 상승 종목 수는 469개로 늘어, 대형 반도체주의 탄력이 약해지는 대신 오르는 종목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23일에는 이런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 4.40% 오른 7096.8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고, 상승 종목은 827개로 하락 종목 74개의 11배를 넘었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락 종목이 압도하던 증시가 균형선인 100%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승 종목이 넓게 퍼질수록 주도주 조정이 지수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들고, 주도주가 쉬어가는 국면에서도 지수 하방이 지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7000선 회복과 반도체·바이오 중심의 증시 반등을 다룬 이전 기사에서, 외국인·기관 순매수와 저가매수 유입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7096.89로 마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코스닥도 바이오 대형주 급등과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투자심리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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