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서버 성능을 좌우하는 고대역폭메모리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AMD가 차세대 AI 랙 시스템 출하를 앞두고 삼성전자 HBM4를 채택하면서 국내 메모리 업계의 공급 기회와 장기 계약 가능성도 함께 부각된다.
하이라이트
- AMD는 3분기 말부터 AI 서버 랙 헬리오스에 삼성전자 HBM4를 탑재해 4분기 본격 공급을 시작한다.
- AMD MI455X GPU는 엔비디아보다 칩당 50% 많은 432GB HBM4 메모리를 탑재하며, 빅테크 공급 확대 시 HBM4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 AMD의 AI 랙 확대와 삼성전자의 우선 공급 협약으로 엔비디아 편중 매출이 완화되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협상력과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
AMD 헬리오스 출하와 삼성 HBM4 탑재
SeDaily 보도에 따르면 AMD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 기조연설에서 AI 서버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성능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GPU ‘인스팅트 MI455X’ 72개와 CPU ‘에픽(코드명 베니스)’ 18개를 통합한 구조로, 3분기 말 출하를 시작해 4분기부터 본격 공급된다.
헬리오스는 AMD의 GPU, CPU,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랙 단위로 묶어 제공하는 AI 인프라 제품이다. AMD는 레노버, 델, HPE 등이 개별 서버를 구성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자사 칩을 중심으로 한 통합형 AI 인프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NVL72/NVL144’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로 해석된다.
AMD는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등 주요 고객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사친 카티 오픈AI 인프라 총괄은 올해 말부터 헬리오스를 대규모 배치하기 시작해 이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앤트로픽도 최대 2GW 규모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3분기 말 양산되는 헬리오스에 삼성전자 HBM4가 탑재되는 점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HBM4를 출하했고, 3월 리사 수 CEO 방한을 계기로 AMD와 우선 공급 협약을 맺었다. 바트 워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양사가 2007년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관계가 HBM4 우선 공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메모리 업계와 AI 생태계 파급효과
AMD의 AI 랙 확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공급 입지를 함께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엔비디아 AI 랙에도 두 회사의 HBM4가 공급되는 상황에서 AMD까지 본격 가세하면 HBM 수급 긴장과 장기 공급 계약 수요가 더 커질 수 있다.공급량 측면에서도 AMD 플랫폼은 메모리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엔비디아 GPU ‘루빈’ 1개에 288GB HBM4가 연결되는 반면 AMD ‘MI455X’에는 432GB가 탑재돼 칩당 메모리 탑재량이 50% 더 많다. AMD가 주요 빅테크에 AI 인프라 공급을 확대하면 HBM4 수요 증가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는 국내 메모리 업체의 고객 다변화에도 의미가 있다. AMD향 공급이 확대되면 엔비디아 중심 매출 의존도를 일부 낮추면서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안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협상력도 높아질 수 있다.
행사장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해 리사 수 CEO와 만났다. 배 부총리는 엔비디아 중심 생태계에서 AMD의 비중이 커지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개방형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강점을 바탕으로 AMD와 협력해 한국의 독자 생태계를 만들고 글로벌 기업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D램 가격 강세와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업황을 지지하면서, HBM 중심의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습니다. 낸드 가격 조정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반면, 서버·AI향 수요와 HBM 생산 비중 확대가 공급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