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옥시아 2대 주주로 부상하며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확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2대 주주로 부상하며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확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지배 변화

일본 낸드플래시 업계의 지분 재편이 진행되면서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사실상 2대 주주 위치에 올라선다. 도시바도 보유 지분을 계속 줄이고 있어, 향후 경쟁당국 승인과 전환사채 전환 여부에 따라 최대주주 구도까지 바뀔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베인캐피털이 키옥시아 지분 대부분을 매각해 약 2조5000억엔의 수익을 올리며 SK하이닉스가 14% 보유로 2대 주주에 올랐다.
  • 도시바는 올 봄부터 키옥시아 지분을 18.5%에서 15.1%까지 지속적으로 감축하며, 8000억엔의 매각 수익을 달성했다.
  •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 부상 가능성이 부각되나, 의결권 확보는 각국의 독점법 심사를 거쳐야 하며 경쟁 구조와 규제 변수가 존재한다.

베인캐피털 매각 이후 지분 구도 변화

서울경제가 닛케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지난달 대량보유보고서 등을 통해 보유 중이던 키옥시아 지분 대부분을 매각해 약 2조5000억엔의 매각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4개의 SPC를 통해 도시바메모리, 현 키옥시아 지분 55%를 인수한 바 있다.

베인캐피털의 지분 매각 이후 도시바는 키옥시아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실질적 소유자인 SPC를 통해 현재 14%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2대 주주로 올라섰지만, 전환사채를 아직 주식으로 바꾸지 않아 실제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주가 되려면 각국의 독점법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도시바도 키옥시아 지분 매각을 이어가고 있다. 키옥시아 IPO 당시 도시바 지분율은 약 40%였지만, 올 봄부터 매각 속도를 높이며 3월 18.5%, 5월 16.1%, 이달 15.1%로 낮아졌다. 3월 기준 도시바가 키옥시아 주식 매각으로 얻은 수익은 약 8000억엔으로, 투자금 대비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낸드 시장 경쟁과 승인 절차 변수

도시바가 키옥시아 지분을 계속 매각해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장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향후 최대주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다만 SK는 2028년까지 회사 전체 의결권의 15% 이상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변수는 경쟁 구도와 규제 심사다.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직접 경쟁사여서, 키옥시아와 일본 정부 모두 이 사안을 민감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키옥시아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경쟁 관계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의결권 행사가 일반 주주의 이해관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고서에서도 SK하이닉스가 아직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았지만, 여러 국가의 독점금지법과 외환법, 대외거래법에 따른 필요 절차를 이미 시작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재개를 앞두고 제기됐던 대규모 매도 우려가 실제로는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고, 일부 삼성그룹 계열사는 순매도 상위에 오르는 등 수급 흐름의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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