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수급 쏠림과 투자심리 악화로 700선 회귀

코스닥, 수급 쏠림과 투자심리 악화로 700선 회귀
코스닥 700선 후퇴

코스닥 지수가 올해 1200선을 넘긴 뒤 불과 수개월 만에 700선대로 밀리며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대형주에 집중되고 제약·바이오 업종 악재까지 겹치면서 개인 투자자 이탈이 시장 약세를 키우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닥 지수는 7월 24일 748.22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5.32% 급락,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 기록.
  •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수급 쏠림 심화 및 유동성 악화,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 5월 말 이후 39.29% 급감.
  • 정부는 9~10월 코스닥 승강제 등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예정이나, 개인은 5월 27일 이후 1조680억원 순매도.

지수 급락 배경과 거래대금 위축

SeDaily 보도에 따르면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2% 하락한 748.22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6월 2일 740.29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올해 1월 약 4년 만에 1000선을 회복했고 4월에는 1203.84로 마감했지만, 이후 3개월 사이 급격한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시장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5월 말 출시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꼽힌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 수급 쏠림을 심화시키며 코스닥 유동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14조4400억원이었지만, 5월 27일부터 7월 24일까지는 8조7660억원으로 39.29% 급감하고 있다.

여기에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악재도 투자심리를 훼손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계획 발표와 철회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고, 치료제 임상 관련 차질까지 겹치며 신뢰를 잃고 있다.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 전반에 대한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악재가 누적되며 개인 투자자는 5월 27일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1조6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정부 대책과 시장 반등 기대

증권업계는 코스닥 반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시장 활성화 방안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코스닥 상장 약 1800개 종목을 프리미엄과 스탠더드로 구분하는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량 종목 중심으로 지수 체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세부안은 9~10월 발표되고 내년 상반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우량 기업 중심의 상승 동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으며,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국민성장펀드도 향후 수급 개선의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는 55조77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어, 코스닥의 자금 이탈이 당분간 시장 체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 쏠림이 심화되고, 그 여파로 코스닥 유동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당시 금융당국이 신규 투자에 필요한 최소 예탁금 3,000만원 도입을 앞당기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지만, 반복 매매 성격이 강해 시장 안정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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