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집계에서 국내 수입 전기버스가 전량 중국 생산으로 나타나고, 수입 전기차도 10대 중 7대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집계된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자동차 산업에서도 중국 제조업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는 흐름이 확인된다.
하이라이트
- 2023년 국내 수입 전기버스는 100% 중국산, 수입 전기차 중 중국산 비중도 약 70%로 급증했다.
- 중국산 자동차 수입 비중은 2022년 3.5%에서 2025년 37.2%로 확대되는 반면 미국산은 28.9%에서 11.1%로 감소한다.
- 대만의 한국산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22년 9%에서 2025년 약 20%로 증가하고 네덜란드산 반도체 장비 수입은 22.8%에서 26%로 확대된다.
한은 개정판이 보여준 자동차 공급망 변화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개정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 전기버스는 100% 중국산이었고, 수입 전기차 가운데 중국산 비중도 약 70%에 달했다.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 비중은 2022년 3.5%에서 2025년 37.2%로 커진다. 같은 기간 미국산 자동차 비중은 28.9%에서 11.1%로 낮아지며,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으로 성장한 뒤 가격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통계는 생산국 기준으로 집계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글로벌 브랜드 차량도 중국산으로 분류된다. 한국은행은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어온 차량은 모두 중국산 수입차로 통계에 반영된다고 설명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난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현지 생산 확대,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전기차 수출 비중은 2022년 33.6%에서 2025년 5.2%로 급감하고, 유럽은 탄소중립 정책이 유지되면서 국내 전기차 수출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다.
AI 확산이 바꾼 반도체 수출입 구조
반도체 공급망도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다.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기존 CPU와 범용 D램 중심 수요는 GPU와 고대역폭메모리, HBM 중심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이 한층 공고해진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한다.이 영향으로 대만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22년 9%에서 2025년 약 20%로 확대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수출시장으로 부상한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최대 수출국이지만 수출액과 비중은 모두 감소한다.
생산 확대는 소재, 부품, 장비 수입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극자외선, 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 영향으로 네덜란드산 반도체 장비 수입 비중은 2022년 22.8%에서 2025년 26%로 높아지며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는다.
우리 매체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표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에서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수도권-지방 다극 생산 거점 전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그리고 엔비디아·OpenAI 등과의 협력 가능성이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공급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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