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한국거래소에 예치하는 증거금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 자금 운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런 흐름에 대응해 주요 증권사 파생·리스크 담당 임원들과 만나 부담 완화와 납부 구조 개선 필요성을 점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올해 1분기 증권·파생시장 관련 증권사 증거금 부담이 25조7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4% 급증했다.
- 금융투자협회가 증거금 부담 완화와 납부 구조 개선 관련 증권사 의견을 수렴하며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이다.
-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 위탁증거금률이 잇따라 상향돼 투자자 레버리지 및 결제 불이행 위험을 억제하고 있다.
증거금 증가 배경과 업계 요청
서울경제일보(서울경제)에 따르면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주요 증권사 파생·리스크 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열고 한국거래소에 납부하는 증거금 부담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증권사는 투자자로부터 받는 위탁증거금과 별도로 결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도 증거금을 예치한다. 주식 매매 체결 이후 실제 결제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거래소는 그 사이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불이행 위험에 대비해 개시 증거금을 미리 받는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주가 변동에 따른 결제 리스크가 커져 거래소가 요구하는 증거금 규모도 함께 늘어난다.
업계에서는 최근 변동성 확대에 따라 증거금 부담 완화와 납부 구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거래소의 증거금 산정 방식은 국제 기준에 맞춰 운영되고 결제 시스템 전반과도 연결돼 있어 단기간에 제도를 손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 유동성 부담과 투자자 관리 강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부담한 증권·파생시장 관련 증거금은 25조7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5418억원보다 14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증권시장 개시 증거금은 7726억원에서 2조5260억원으로 226.9% 늘었고, 파생시장 개시 증거금은 9조7692억원에서 23조2380억원으로 137.9%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거래소에 예치해야 하는 증거금이 불어나 유동성 부담이 크게 늘고, 자금 운용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증권사들은 투자자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용·미수 거래 투자자의 결제 불이행 위험이 커지자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변동성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위탁증거금률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위탁증거금률 상향은 투자자가 미리 납부해야 하는 현금 비중을 높여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억제하고 미수거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7월 들어 코스피와 VKOSPI가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할 만큼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과 U.S. 빅테크의 실적, 중동 긴장과 유가 흐름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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