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동전주, 관리종목 지정에 상장폐지 위험 확대

코스닥 동전주, 관리종목 지정에 상장폐지 위험 확대
코스닥 동전주 위험 확대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코스닥 저가주들이 13일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에 머문 종목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 1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우리엔터프라이즈는 관리종목 지정 영향으로 17.84% 하락한 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코스닥 21곳 등 주가 1000원 미만 기업 24곳이 관리종목에 올라 상장폐지 위험 확대와 저가주 변동성 커졌다.
  •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 범위가 100개 안팎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혀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자사주 매입 등 대처에도 한계 예상된다.

관리종목 지정 종목별 주가 충격

서울경제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우리엔터프라이즈는 전 거래일보다 139원, 17.84% 내린 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명과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엔터프라이즈는 주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함께 지정된 티케이지애강은 4.93%, 샤페론은 11.89%, 제이엠아이는 5.81%, 이노인스트루먼트는 10.02%, 에스에너지는 7.11%, 랩지노믹스는 6.60% 각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약세는 관리종목 편입 자체보다 이후 이어질 수 있는 상장폐지 절차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가주 전반에 대한 경계심도 동시에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기업 대응

거래소는 전날 부실기업의 신속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의 일환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36곳에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는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 기준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주가가 1000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코스피 3곳, 코스닥 21곳이다.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기업들은 유상증자와 임원 자사주 매입, 자사주 취득 같은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주연테크와 아센디오는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SH에너지화학은 임원 자사주 매입을 이어갔다. 코스닥 상장사 세진티에스, 육일씨엔에쓰, 케이엠제약 등도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지만, 신규 관리종목 지정 범위가 앞으로 100개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장사들의 대응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매체가 이전에 다룬 저가주·소형주 관리종목 지정 기준 적용 이슈에서는, 주가 1000원 미만 또는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다수 상장사가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지정 이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정리했다. 또한 단기 반등만으로는 지정 해제가 쉽지 않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주식병합 등 외형적 주가 부양 움직임과 함께 제도적 제한도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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