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달러 강세 환경에도 1300원대 중반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달러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시장에서는 4분기 추가 절상과 내년 12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하이라이트
- 원화는 7월 초 1555원대에서 8월 중순 1300원대로 반등 후 두 달 가까이 1300원대 종가를 유지 중이다.
-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반도체 수출 호조, 한국의 재정 여력으로 원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 원화값을 1280~1420원, 내년에는 1200~1450원, 평균 1280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환율 흐름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원화는 7월 초 1555원대까지 밀리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문 뒤 빠르게 회복해, 8월 중순 처음으로 1300원대에 진입한 이후 두 달 가까이 1300원대 종가를 유지하고 있다.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1330원대로 상단을 높이며 거래된다. 유로화 약세와 U.S. 국채 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져 달러 인덱스가 102선을 웃도는 상황에서도, 원화값은 지난달 한때 1380원대까지 떨어지는 데 그치며 이전과 같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도 원화가 다른 주요국 통화와 차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출회 등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U.S.,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서 재정 불안 문제가 불거지는 반면 한국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재정 여건 차이가 통화별 흐름의 차별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망과 한국 경제 영향
시장에서는 원화의 추가 강세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과거 원화값이 1330원대였던 시기와 비교해 원화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 더 많아졌다며 4분기 원화값 범위를 1280원에서 1420원으로 제시했다.내년에는 원화값이 12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U.S. 연방준비제도와 주요국 중앙은행 사이 기준금리 격차 축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달러화가 제한적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국내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추가 절상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원화값 범위는 1200원에서 1450원, 평균은 1280원으로 전망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 강세를 바탕으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거래대금도 늘며 900선 회복에 성공했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상승 동력이 시장 전반의 실적 개선보다는 반도체 업종 쏠림에 가깝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금리 부담이 랠리 지속성을 가를 변수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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