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점포 선별 인수까지 허용하며 매각 유연화

홈플러스, 점포 선별 인수까지 허용하며 매각 유연화
홈플러스 매각 방식 유연화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는 홈플러스가 매각 구조를 대폭 유연화하며 인수 후보자의 다양한 거래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통매각뿐 아니라 수익성 높은 점포만 골라 인수하는 방식과 폐점 자산의 개별 매각까지 검토하면서 채권 변제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하이라이트

  • 홈플러스 매각 측이 67개 매장 중 사업성이 우수한 점포만 선별 인수하는 옵션을 열어 경쟁 유통사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개별 매장의 청산가치만 제시하면 부분 매각 및 자산 처분을 신속히 추진해 채권 변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삼일회계법인 산정 청산가치가 실제 시장가보다 높고, 인력 승계 관련 협상 난도가 매각 성사에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매각 구조 확대와 협상 전략

서울경제에 따르면, 13일 투자은행,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측은 최근 인수 후보자들에게 거래 조건 범위를 넓혀 다양한 형태의 매각 제안을 받아보기로 방침을 정했다.

핵심은 이른바 체리피킹을 허용하는 데 있다. 현재 영업 중인 67개 매장 가운데 사업성이 우수한 점포만 선별해 인수하는 방안도 선택지로 열어두면서, 인수 측의 자금 부담을 낮추고 경쟁 유통사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미 폐업한 매장도 개별 부동산 단위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보통주 전액 소각을 결정하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회생 관리인 사의를 표명하는 등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으면서, 거래 구조를 더 유연하게 설계할 여지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주요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수십 곳에 투자설명서를 발송하고 접촉해 왔다. 그러나 8월 재개장한 홈플러스의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대형마트 업황 부진도 개선 조짐이 뚜렷하지 않아, 잔여 사업부 통매각 협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 변제와 시장의 신중한 반응

매각 측은 각 매장과 자산별 청산가치를 산정한 뒤 그 수준 이상만 제시하면 개별 매각 협상에 최대한 협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청산가치만 확보되면 부분 매각이나 자산 처분을 신속히 진행해 채권 변제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신중하다. 인수 측이 수천 명의 임직원 가운데 어느 정도를 고용 승계할지를 두고 높은 난도의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알짜 자산만 선별하려는 원매자에게는 인력 승계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삼일회계법인이 산정한 홈플러스 청산가치가 실제 시장가보다 높아 매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생법상 매각가는 청산가치 이상이어야 하지만 현재 기준을 충족하면서 인수할 수 있는 자산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어서, 거래 성사를 위해서는 매각 조건 전반에 걸친 정교한 조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진행과 맞물린 M&A 필요성에 대해 우리 매체는 앞서 조주연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수합병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점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홈플러스는 2000억 원 규모의 DIP 자금을 확보했지만, 납품 정상화 지연과 현금거래 중심 구조로 재고 확충과 매출 회복에 한계가 나타나며 매각·인수 논의가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