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utosh Sureka

머스크,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정책 비판, 마이크론만 예외로 평가

머스크,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정책 비판, 마이크론만 예외로 평가
머스크, 반도체 가격 비판

AI 확산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마이크론을 제외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책정 방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다. 이번 발언은 HBM을 포함한 메모리 시장의 공급 우위가 강화되는 시점에 나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에 대한 해석을 낳고 있다.

하이라이트

  • 일론 머스크는 X에서 마이크론만이 메모리 가격에 합리적 태도를 보였으며 다른 업체들은 과도한 가격을 요구했다고 발언했다.
  • JP모건은 2024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률이 20%에 달하고 HBM 시장 규모가 2028년 28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생산량의 75% 이상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하며 신규 계약에 높은 가격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머스크 발언과 메모리 가격 환경

SeDaily.com에 따르면 머스크는 14일 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X 계정에서 마이크론은 향후 메모리 가격과 관련해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다른 업체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 왔다고 밝힌다. 그는 이런 일은 현재 고객들이 잊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크론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 발언은 JP모건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을 소개한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과정에서 나온다. JP모건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률이 올해 약 20%, 2027년 19%, 2028년 15%에 이를 것으로 보고, AI 산업 확대로 HBM 시장 규모도 올해 약 640억달러에서 2028년 280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가격 협상의 주도권은 메모리 제조사 쪽으로 기울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장기 공급계약 26건을 확보했고 2027 회계연도 생산량의 75% 이상에 대해 공급 약정을 맺고 있으며, 신규 계약에도 최근의 높은 가격 수준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해석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구도로 형성돼 있고, AI 서버에 필수적인 HBM 시장에서도 세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가 마이크론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면서 다른 업체들을 비판하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다만 머스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어떤 업체와 가격 협상을 진행했는지나 어느 수준의 가격을 요구받았는지도 공개하지 않는다. 특정 기업을 겨냥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소비자 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D램 등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스마트폰과 PC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고, 완제품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진다. AI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속에 메모리 업체들이 협상 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이런 가격 정책이 장기적인 고객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중심 AI 랙 시스템(MARS) 구상은 AI 추론 수요 확대 속에서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병목과 전력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접근으로, OCP 글로벌 서밋에서 공개된 바 있다. CPU·GPU에 붙은 메모리를 분리해 ‘메모리 풀’을 만들고 서버 간 유휴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HBM 공급 제약과 비용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 인프라 설계 자체를 바꾸자는 제안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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