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4F² D램 출시 예고, 중국 메모리 추격 신호에도 양산까지 시간 필요

CXMT 4F² D램 출시 예고, 중국 메모리 추격 신호에도 양산까지 시간 필요
CXMT 4F² D램 도전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연내 차세대 4F² D램 기술 적용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한국과 U.S. 반도체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다만 공개된 내용이 제품 사양이나 양산 계획이 아닌 청사진에 가까워 실제 상용화 경쟁력은 수율과 고객사 인증을 거쳐야 가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CXMT는 4F² 구조와 하이브리드 본딩을 결합한 서버용 DDR5 RDIMM을 2024년 내 선보이겠다고 밝혔으나, 양산이나 샘플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 전문가들은 CXMT의 15나노미터 4F² 셀과 한국 12.2나노미터 6F² 셀이 면적상 비슷해 실질적 집적도 우위 판단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 미국의 EUV 장비 수출통제 속 CXMT는 DUV 기반 4F² 기술에 집중하지만, 초기 수율 저하 등 기술적 어려움으로 양산까지 최소 3~4년이 걸릴 전망이다.

4F² 발표 범위와 양산 시점

SeDaily 보도에 따르면 CXMT는 지난 10일 4F² 구조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결합한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 RDIMM을 연내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제품 용량과 성능, 구체적인 출시일, 양산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 이번 발표는 본격적인 양산 선언보다 출시 예고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CXMT 발표에 '양산'이나 '샘플'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짚으며, 의미 있는 양산 물량은 빨라도 2027년 말, 현실적으로는 2028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버용 D램은 시제품 제작과 별개로 수율 확보와 고객사 인증이 필요해 실제 사업화까지 추가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4F²는 메모리 셀 면적을 줄여 이론상 집적도를 높일 수 있는 구조다. 현행 주류인 6F²와 달리 가로와 세로를 각각 2F로 줄여 같은 선폭 기준으로 셀 면적을 3분의 1 축소하고 이론 집적도를 50% 높일 수 있지만, 실제 경쟁력은 적용 공정과 선폭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권 교수는 CXMT의 15나노미터 4F² 셀과 국내 업계의 12.2나노미터 6F² 셀은 면적이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첫 4F² 제품이 곧바로 한국의 현행 주력 D램을 집적도 측면에서 앞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 메모리 업계와 기술 경쟁 영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미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CTO 송재혁 사장은 14일 반도체대전에서 4F² 기술 개발 여부에 대해 "그렇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는 올해 ISSCC에서 4F² 구조의 16Gb D램 작동 시제품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관련 연구 성과를 공개한 상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CXMT의 연내 출시 계획만으로 중국이 한국보다 2년 앞섰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CXMT가 4F²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U.S.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미세화를 추진하는 반면, CXMT는 DUV 기반 다중 패터닝에 의존하고 있어 셀 구조 전환으로 비슷한 집적도를 구현하려는 우회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EUV 확보가 어려운 중국에 셀 구조 전환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4F²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 균일성, 전류 누설, 플로팅 보디 현상, 웨이퍼 접합 등 난제가 많아 초기 수율이 10%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기술적 추정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고 본다. 한국 업체들이 AI 메모리와 차세대 적층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은 EUV 우회형 메모리 기술에 무게를 두고 있어 향후 글로벌 D램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우리 보도에서는 최근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급락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가 크게 벌어진 상황을 짚었습니다. AI 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는 유지되지만,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부담과 투자 사이클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