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 지원과 특허 개방을 병행하며 상생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운영하고, 지난해까지 2500여 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하며 중견·중소기업의 자금 조달과 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는 협력사 ESG 투자와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운영 중이다.
- 거래 대금을 1차 협력사에 거래 마감 10일 이내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해 공급망 전반의 현금 흐름을 안정화하고 있다.
-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차세대 반도체 R&D 강화를 위해 'M.AX 얼라이언스'와 'K칩스' 등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상생펀드 운영과 기술 지원 체계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시설 투자, 기술 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 1조4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한 뒤 2018년 4000억 원, 2024년 1조 원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회사는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는 최장 3년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작업 품질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등 우수 성과를 낸 협력사에는 연 2회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누적 지급액은 현재까지 8000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누적 2500여 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고, 협력사의 기술 자료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연간 최대 100만 원의 임치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 첨단 파운드리 생태계(SAFE)' 플랫폼을 통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고객사와 협력사를 지원하며, MPW 셔틀 프로그램으로 팹리스 업체의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 부담을 낮추고 있다.
설계 경험이 부족한 팹리스 기업에는 DSP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하우스와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개발 여력이 제한된 기업의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협력사 자금 흐름 개선과 산업 생태계 확장
삼성전자는 거래 대금의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의 재무 여건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1·2·3차 협력사까지 상생협약을 확대해 1차 협력사에 거래 마감 10일 이내 대금 지급을 약속했고, 이는 법정 지급 기한인 60일보다 크게 짧은 수준이다.회사는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1차 협력사도 상생 구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3차 협력사에도 거래 마감 후 3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공급망 전반의 현금 흐름을 안정시키고 협력사의 투자 여력을 높이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와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 'K칩스' 등 정부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의 자금, 특허, 생산 인프라가 중소 협력사와 팹리스 기업으로 연결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술 기반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삼성전자의 협력사 교육 확대는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반도체 공정·AI·빅데이터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며 공급망 전반의 인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환경안전 아카데미와 청년 SW·AI 교육까지 범위를 넓혀 협력사 역량과 산업 인력 저변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점도 핵심으로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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