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를 활용한 해킹 수법이 정교해지면서 기업의 보안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글로벌 보안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의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보안 수요 증가가 곧바로 개별 종목 실적이나 투자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편입 종목과 가격 수준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TIGER 글로벌AI사이버보안 ETF는 6개월간 75.64%, 연초 이후 57.5%, 1개월간 15.6% 수익률을 기록한다.
-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 ETF는 연초 이후 21.56% 수익률을 보여 보안기업 집중 ETF 대비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다.
- AI 기반 해킹고도화로 기업 보안 투자 수요와 반복적 관리 비용이 증가하나, ETF 실적과 주가 상승을 직접 보장하지는 않는다.
보안 ETF 수익률과 상품별 구성 차이
매일경제에 따르면, 그로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TIGER 글로벌AI사이버보안’은 이달 28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57.5% 상승한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5.6%, 6개월 수익률은 75.64%로 집계된다.이 상품은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지만 옥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해외 보안기업에 투자한다. 국내 해킹 사고와 직접 관련된 기업만 편입한 상품은 아니며, 글로벌 사이버보안 업종 전반에 노출되는 구조다.
같은 보안 관련 테마라도 투자 범위에 따라 성과 차이는 나타난다.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56%이며, 이 상품은 보안뿐 아니라 데이터 저장과 관리 등 클라우드 산업 전반에 투자해 보안기업 집중형 ETF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AI 확산에 따른 산업 수요와 투자 유의점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AI를 활용하면 공격자가 보안 취약점을 더 빠르게 탐색하고 악성코드 작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기존 해킹 수법이 더 빠르고 정교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 이에 따라 기업의 보안체계 강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보안기업의 사업 구조도 성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보안 프로그램은 설치 이후에도 새로운 공격을 탐지하기 위한 기능 업데이트와 접속 점검이 계속 필요하고, 직원 수 증가나 업무 시스템 변화에 따라 보호 범위와 설정도 조정해야 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기업은 보안 관리 비용을 반복적으로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 서비스가 서버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연결돼 있어 다른 업체로 전환할 때 설정 이전과 서비스 점검 부담이 큰 점도 기존 사업자의 유지율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다만 보안 관리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이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상장 보안 ETF 상당수가 해외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국내 기업의 보안 예산 확대가 곧바로 해당 ETF 편입 종목의 수주 증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 연구원은 국내 보안산업에 투자하려면 실제 수주가 어느 기업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사이버보안 산업의 성장률과 투자 수익률은 다를 수 있다고 짚는다. 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는지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KODEX 미국나스닥100 ETF가 상장 약 5년 6개월 만에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나스닥100 추종 상품 중 최단기간 기록을 세운 점을 다뤘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유입과 중장기 수익률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와 AI 성장 기대가 지수형 ETF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흐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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