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백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감 패치 백신과 에볼라 백신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유럽 생산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 전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SK바이오사이언스 2023년 연결 매출은 6514억원으로 143.5% 증가, 영업손실은 1235억원으로 감소했으며 IDT 인수 효과가 주 요인.
- IDT는 2024년 10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편입 후 2023년 매출 4657억원·영업이익 99억원,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127억원 기록.
- SK바이오사이언스는 Vaxxas·IDT 협력의 독감·에볼라 백신 글로벌 프로젝트로 최대 2억2500만유로·3000만달러 수주 규모 기대.
IDT 편입 이후 실적 개선과 생산 역량 확대
서울경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651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384억원에서 1235억원으로 줄었다. 실적 확대의 중심에는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편입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1921년 설립된 IDT는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의 원액 제조부터 충전, 포장 등 완제 생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10월 IDT 지분 약 60%를 확보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IDT는 지난해 매출 4657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578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회사는 자사 백신 개발 역량에 IDT의 생산 인프라와 유럽 사업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CDMO 수주를 확대하고 자체 백신의 해외 생산, 공급 기반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독감·에볼라 프로젝트로 글로벌 사업 가속
양사 협력의 대표 사례로는 호주 백신 기술기업 Vaxxas와 추진하는 차세대 독감백신 패치 개발이 꼽힌다. 이 사업은 유럽연합 보건·디지털 집행청 HaDEA가 추진하며, 마이크로어레이 패치 기술을 활용해 접종 편의성과 공급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방식의 계절성, 팬데믹 독감백신 원액을 공급하고 Vaxxas는 패치 기술과 관련 제조 역량을 맡는다. IDT는 유럽 내 계약과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하며, 향후 상업화 단계에서는 원액 생산 등을 맡는 생산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 프로젝트 1단계는 임상 1상을 포함해 최대 1290만유로 규모로 진행되며, 향후 개발 단계에 따라 관련 3개 프레임워크 계약의 전체 규모는 최대 2억2500만유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에볼라 백신 분야에서는 원액과 완제 생산을 연결하는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는 MSD, 힐레만연구소 등과 함께 자이르 에볼라 백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CEPI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MSD에 최대 3000만달러를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원액의 제조 공정 개발과 생산을, IDT는 완제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각각 맡는다.
회사는 제품별 기술이전과 공정 검증, 규제 절차를 거쳐 국내 생산시설과 독일 IDT를 연계하는 생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CDMO 사업에서는 기존 고객사 거래 확대와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2028년까지 IDT 매출을 인수 당시의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 백신 개발 역량과 IDT의 생산 경험,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대웅제약이 펙수클루 공동판매 종료 이후 재고 소진 영향으로 전문의약품 매출 둔화가 예상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가 조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직판 체제로 전환이 마무리되면 출하·처방 간 시차가 줄어들 수 있고, 일반의약품·디지털헬스케어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이 실적 방어 요인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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