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 Kyivska

한국 산업제어시스템 인터넷 노출 규모, 세계 5위로 제조시설 보안 리스크 부각

한국 산업제어시스템 인터넷 노출 규모, 세계 5위로 제조시설 보안 리스크 부각
한국 제조 보안 리스크

국내 공장과 주요 기반시설을 제어하는 산업제어시스템 관련 장비의 인터넷 노출 규모가 세계 5위로 집계되면서 산업 현장의 사이버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과 일본, 중국보다 많은 장비가 외부에서 탐지돼 제조업과 국가 기반시설의 접근통제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한국의 인터넷에 노출된 산업제어시스템(ICS) 장비는 3,891개로 세계 5위이며, 일본 대비 31% 많고 중국의 1.8배 수준이다.
  • 제조업은 2023년 IBM 관측 사이버 침해사고의 27.7%를 차지해 5년 연속 업종별 1위로, 보안 취약성이 공급망 차질 위험을 높인다.
  • 전문가들은 ICS 장비의 인터넷 노출 전수조사, 외부망 격리, 방화벽 및 DMZ 도입 등 네트워크 강화 조치를 시급히 권고한다.

국가별 노출 현황과 조사 배경

SeDaily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검색 엔진 Shodan을 활용한 국가별 ICS, OT 노출 현황 분석에서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탐지된 산업 제어 장비는 3,891개로 집계된다. 이는 U.S. 1만8,881개, 이탈리아 5,684개, 스페인 5,479개, 튀르키예 4,680개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한국의 노출 장비 수는 독일 3,228개보다 21% 많고 일본 2,971개보다 31% 많으며 중국 2,194개의 1.8배에 이른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한국연구재단의 KCI 등재 학술지인 한국컴퓨터정보학회논문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한 연구진이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기준으로 국가별 ICS와 OT의 인터넷 노출 현황을 추가 점검한 결과다.

ICS는 제조 공장의 생산설비와 전력, 수도, 교통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제어하는 데 쓰인다. 인터넷에서 탐지된 장비가 모두 실제로 해킹 가능한 장비를 뜻하지는 않지만, 접근통제가 미흡하면 공격자의 침투 경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부 연결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진다.

제조업 사이버 리스크와 대응 과제

실제 제조업은 사이버 침해사고가 가장 많이 관측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IBM의 2026 X-Force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은 지난해 IBM이 관측한 사이버 침해사고의 27.7%를 차지해 5년 연속 업종별 1위를 기록한다.

AI와 로봇 도입으로 생산설비와 외부 시스템의 연결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안이 취약한 중소 협력사를 통한 침해가 생산 중단과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승한 국방기술품질원 기술침해분석팀 팀장은 산업 제어 장비의 인터넷 노출이 국가 산업 기반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국가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노출된 산업제어장비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외부 접근을 차단하는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윤 팀장은 노출 장비를 전수조사해 필요한 경우 외부망과 격리하고, 방화벽 규칙 정비와 업무망 및 생산설비 제어망 사이 산업용 DMZ 도입 등 네트워크 분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현대자동차와 퀄컴코리아를 신규 임원사로 선임하고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정회원으로 합류하며, 자동차·반도체·AI·로보틱스 간 협력 기반을 넓혔다고 전한 바 있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제도 개선 제언과 신사업 실증, 글로벌 진출 지원, 융합 협력 모델 발굴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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