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산디지털단지의 스타트업 멀티스케일인스트루먼트, MSI는 반도체 웨이퍼 여러 지점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멀티헤드 원자현미경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1월 CES에서 '크로노스 V8'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며, 최근 시리즈A 투자 유치로 생산 체계 구축과 제품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라이트
- MSI는 2027년 1월 CES 2027에서 다중 헤드 계측이 가능한 원자현미경 '크로노스 V8'을 공식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한다.
- MSI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서 4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반도체 생산라인 및 연구소용 장비 생산 체계 구축에 자금을 확보했다.
- MSI는 자가 감지 기반 수정진동자 방식으로 장비 소형화 및 다중 헤드 확장이 가능해 기존 방식 대비 공정 속도와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크로노스 V8 출시 계획과 기술 차별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원호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가 2023년 설립한 MSI는 개발 중인 원자현미경 '크로노스 V8'을 공개하며, 장비 1대로 반도체 웨이퍼 표면 8곳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회사가 내세우는 핵심 차별점은 작동 방식이다. 현재 반도체 공정에서 널리 쓰이는 캔틸레버 방식 원자현미경은 탐침과 시료 표면 사이의 힘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레이저 기반 광학 측정이 필요해 장비가 커지기 쉽다. 반면 MSI가 지향하는 수정진동자 방식은 자가 감지 기반 기술로, 광학 부품 없이 시료 분석이 가능해 장비 소형화와 다중 헤드 탑재에 유리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 대표는 통상 12인치 웨이퍼를 1개의 측정 헤드로 계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MSI 장비는 여러 지점을 동시에 측정해 공정 속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시제품은 8개 헤드를 탑재하지만 고객사 요구에 따라 16개 또는 32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I는 2027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7에 참가해 크로노스 V8을 공식 출시하고, 이후 국제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를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와 국내외 공정 장비 기업들과 납품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 기술 실증, POC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와 적용 산업 확대 전략
MSI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기술보증기금, 아이디벤처스, 서울대 기술지주 등으로부터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제품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용 장비뿐 아니라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현미경 제품군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계측 시장에서 초기 공급 사례를 확보하면, 국산 첨단 계측장비의 상용화 범위가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현장 전반으로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MSI는 원자현미경의 활용처를 반도체에 한정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원자 단위 구조와 표면 분석이 필요한 산업 전반을 겨냥해 2차전지, 차세대 소재 개발, 제약, 바이오 분야용 장비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활용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다루며, 정부·지자체·기업이 산단 지정과 군 기능 이전,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 일정을 투자 계획에 맞춰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공장 계획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물류·주거·교육·의료까지 포함한 종합 인프라 구축이 실제 착공과 가동의 관건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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