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자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NDF 일평균 거래 규모가 7월 이후 두 달 연속 줄면서 원화 24시간 거래 체제 도입 이후 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3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거래가 전 분기보다 늘었고 환율 변동에도 복합 요인이 작용한 만큼, 국내 시장으로의 수요 이동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비거주자의 국내 외국환은행 상대 NDF 일평균 거래 규모가 7월 247억4000만달러에서 9월 227억8000만달러로 7.9% 감소했다.
- 원화 24시간 거래 제도 시행 후 국내 외국환중개사를 통한 8월 말까지 야간 거래 규모는 111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비거주자는 3분기 NDF에서 307억달러를 순매도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원에서 9월 말 1352.8원으로 71.2원 하락했다.
한국은행 통계로 본 거래 변화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비거주자의 국내 외국환은행 상대 NDF 일평균 거래 규모는 7월 247억4000만달러에서 8월 235억6000만달러, 9월 227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두 달 동안 감소폭은 19억6000만달러, 7.9%다.시장은 7월 6일 시행된 원화 24시간 거래 체제가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기존에는 국내 외환시장 폐장 이후 원화 거래 수요가 역외 NDF 시장에 몰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제도 시행 뒤에는 국내에서도 야간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도 시행 이후 8월 말까지 국내 외국환중개사를 통한 야간 선물환·외환스왑 거래 규모는 111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3분기 NDF 일평균 거래 규모는 237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4.2% 증가해, 최근 두 달의 감소만으로 전체 거래 위축이나 수요의 본격 이동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순매도 전환과 원화 강세 압력
비거주자의 NDF 거래 방향도 3분기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비거주자는 3분기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NDF 거래에서 307억달러를 순매도했고, 월별로도 7월 141억4000만달러, 8월 67억달러, 9월 98억6000만달러 순매도로 3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NDF는 실제 원화와 달러를 주고받지 않고 계약 환율과 만기 시점 환율의 차액만 달러로 결제하는 파생상품이다. 통상 비거주자의 NDF 순매입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순매도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원에서 9월 말 1352.8원으로 71.2원 하락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 만큼, NDF 순매도가 환율 하락에 미친 기여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NDF 순매도 전환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 있지만, 24시간 거래 시행에 따른 구조적 변화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대를 터치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을 저희가 이전 기사에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 9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긴축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 증시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 달러 숏커버가 겹치며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운 흐름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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