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성장률과 수출 지표에도 한국의 체감경기는 지난달 더 얼어붙으며 소비심리 회복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 주가 급락과 높은 차입 비용이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거시 지표 개선이 생활 체감으로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 확인된다.
하이라이트
- 지난달 뉴스심리지수는 95.34로 전월보다 4.05포인트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에 도달했다.
- 코스피는 AI 투자 수익성 우려 확산으로 16.2% 급락해 역대 7번째로 큰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8%로 2012년 4월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심리지수 하락과 배경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지난달 월간 뉴스심리지수는 95.34로 집계돼 전월 99.39보다 4.05포인트 하락했다.이는 중동전쟁 여파로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치며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3월 92.88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상반기에는 100에서 110 안팎을 오가던 지수가 지난 9월 100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10월 들어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
뉴스심리지수는 한국은행이 경제 관련 기사에 담긴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로, 통상 소비자심리지수보다 1~2개월 앞서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이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경제 지표 자체는 비교적 견조하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포인트 올린 3.3%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속보치도 1.0%를 기록해 기존 전망을 웃돌고 있다.
가계 부담과 시장 변동성의 영향
하지만 민생 현장의 반응은 다르다. 긍정적인 거시 지표에도 심리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생활 물가와 금융 부담이 가계에 더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지난달 코스피는 인공지능,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며 16.2% 급락했다. 이는 역대 7번째로 큰 월간 하락률로, 자산 증식 경로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대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8%로 2012년 4월 4.94%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성장률 상향과 수출 호조를 반영한 산업 부문 뉴스심리는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지만, 주가 하락과 AI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고금리 부담이 전체 지수를 100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코스피 장 초반 급락과 7거래일 연속 하락 위기에서는 미국 물가 지표 충격과 유가·국채 금리 급등, 그리고 AI 인프라 투자 회의론이 겹치며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린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외국인 순매도 확대와 AI 반도체·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 약세가 동반되면서 변동성이 커졌고, 향후 주요 실적 발표와 지정학 이슈가 수급과 투자심리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최신 Housing Market 뉴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