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40년 연간 전력수요가 최대 694.1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제시되면서 차기 전원 구성과 설비 투자 규모를 둘러싼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전기화 수요가 증가 폭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며, 정부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도 직접적인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 한국 정부는 2040년 연간 최대 전력수요를 694.1TWh로 전망하며, 2023년 549.4TWh 대비 최대 26.3% 증가 전망을 발표했다.
- 수요 증가에 따라 1.4GW급 대형 원전 3~7기 추가 생산이 필요하며, 첨단산업·AI 데이터센터·전기화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 전문가는 빠른 수요 증가와 함께 효율 개선·분산화 등 하방 위험을 지적하며, 비용·공급 방식 명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2040 수요 전망과 산정 근거
SeDaily.com 보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는 22일 공청회를 열고 '2040 전력수요 전망'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해 549.4TWh였던 연간 목표수요가 2040년에는 657.6~694.1TWh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은 현행 경제성장 흐름과 전기화 정책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는 기준 시나리오와, 경제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이 더 강하게 전개된다는 상향 시나리오로 나뉜다. 이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2038년 목표수요 624.5TWh보다 5.3~11.1% 높은 수준이다.
증가분은 이용률 80%를 적용한 1.4GW급 대형 원전 3~7기가 연중 생산해야 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정부가 이날 제시한 수요 수치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발전원별 설비 규모를 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첨단산업 확대와 전망 적정성 논쟁
전력수요 증가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AI 데이터센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기화 수요가 제시된다. 경제성장률, 인구, 기온 변화 같은 기존 추세만 반영한 모형수요는 2040년 612.4~646.4TWh로, 제11차 계획의 2038년 655.5TWh보다 오히려 낮아진다.반면 일반 추세를 벗어난 추가 수요는 크게 확대된다. 첨단산업 전력수요는 제11차 계획에서 2038년 1.1TWh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2040년 27.4~29.3TWh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수요도 종전 2038년 15.5TWh에서 2040년 26.5TWh로 늘고,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 따른 전기화 수요 역시 63TWh에서 112.6~119.4TWh로 거의 두 배가 된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심성희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AI, 히트펌프, 전기차를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전력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번 전망이 낮게 잡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투자 지연, 효율 개선, 분산화에 따른 하방 위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수요 증가를 어떤 비용과 방식으로 감당할지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논의 과정에서 2040년 연간 전력수요가 최대 694.1TWh까지 늘 수 있다는 전망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경제성장 둔화로 기본(모형) 수요는 낮아졌지만, 반도체·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화가 추가 수요를 크게 키우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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