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27일 시작되면서 편의점과 전통시장,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단기 소비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업계는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어서 지원금 효과가 기존 지출 대체에 그칠 수 있고 지속성도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라이트
- 정부는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 45만원을 지급한다.
- 편의점 업계는 지원금 수요 대응을 위해 라면, 즉석밥 등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며 매출 증가 기대를 보이고 있다.
- 2차 지원금은 국민 70% 대상으로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지급 예정이며, 대상 기준은 다음 달 초 발표된다.
지급 첫날 현장 반응과 사용처 준비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경기 부천의 편의점과 전통시장에서는 지급 첫날부터 즉각적인 매출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향후 며칠간 소비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장 점주들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당시에도 초반 변화는 제한적이었으나 이후 며칠간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는 지원금 사용 수요에 맞춰 먹거리와 생필품 중심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GS Retail이 운영하는 GS25는 라면과 스낵, 즉석밥, 계란 등을 중심으로 1+1 행사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BGF Retail의 CU도 라면, 즉석밥, 과일 등 50여 종에 대해 최대 50% 할인에 들어간다. 7-Eleven과 E-Mart 24 역시 계란, 라면, 생수 등 생활밀착형 상품 할인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시장도 식재료와 반찬 등 일상 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치킨, 햄버거, 커피 등 가맹점 중심 외식업종에서도 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Ediya Coffee, Kyochon Chicken, Mom's Touch, Domino's Pizza 등 주요 브랜드는 매장 안내와 앱,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방법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의 간접 효과 전망
지원금 사용이 제한되는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는 직접 수혜보다 이른바 낙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통시장과 편의점 등에서 지원금이 먼저 쓰인 뒤 가계 여력이 일부 회복되면 대형마트나 온라인으로 소비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E-Mart와 Lotte Mart는 식품과 생필품 가격을 낮추는 대형 할인전을 준비하며 집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도 단기 반등보다 중장기 수요 회복에 무게를 두고 쿠폰과 연계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최근 중동 전쟁 여파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만큼 지원금이 추가 소비를 만들기보다 생필품 지출을 보전하는 데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 대상이며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원을 받는다. 비수도권 주민이나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1인당 5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국민 70%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지급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고 대상 선정 기준은 다음 달 초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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