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1.32달러까지 오르며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기 위한 특별 계좌를 개설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 거부까지 겹치며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이란 중앙은행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위해 달러, 위안, 유로, 리알로 표시된 4개 계좌를 공식화하자 브렌트유가 장중 111.32달러까지 급등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3단계 평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해협 봉쇄 장기화와 강경파 주도의 압박이 원유 공급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
- 이스라엘 정치 불확실성 및 호르무즈 해협 운송 제한 강화가 아시아 수입국과 정유업체의 물류·원가에 실질적 변동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졌다.
호르무즈 통행료 체계와 시장 반응
SeDaily.com 보도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위해 U.S. 달러, 중국 위안, 유로, 이란 리알화로 표시된 4개의 특별 계좌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 소식에 브렌트유는 장중 111.32달러까지 뛰었고, 시장에서는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이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은 휴전, 봉쇄 해제, 핵 협상으로 이어지는 3단계 평화 제안을 내놓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상파의 입지가 좁아지고 강경파 주도의 봉쇄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에서 전략적 비중이 큰 해상 통로여서, 봉쇄가 길어질수록 에너지 가격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군사 충돌 자체보다 수송 차질의 지속 기간과 통행 제한의 실제 강도를 더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과 지역 정치 파장
이스라엘에서는 두 야당이 합당해 'Together'를 출범시키면서 10월 총선에서 리쿠드를 제치고 제1당이 될 가능성이 새로운 정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전쟁 수행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키워 원유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외교 갈등을 넘어 운송 경로, 보험료, 비축 전략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수입국과 정유업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가 실제 물류 비용과 조달 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원가와 수익성 변동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는 미국-이란 갈등이 심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추가 봉쇄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지정학적 공급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짚었습니다. 당시 WTI는 100달러선에 근접했고, 수요 둔화·재고 증가 같은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쟁 프리미엄’이 확대되며 헤드라인에 따라 급등락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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